설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악플이 화 불렀나[★NEWSing]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0.14 18:11 / 조회 :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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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f(x) 멤버 출신 배우 설리 /사진=김휘선 기자


걸그룹 f(x) 멤버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팬들은 물론 설리의 이 소식에 대해 모든 이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는 14일 "이날 오후 3시 21분께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고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설리의 자택을 방문했으며 현재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인근 소방서에서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경찰은 이미 숨진 채 발견된 설리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사건 수습을 위해 인계했다. 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경찰 공동 대응 요청을 접수, 10분 뒤 현장에 도착했고 20분 후에는 수정경찰서 고등파출소 및 과학수사대로 인계했다.

설리의 이와 같은 소식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이와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1994년생으로 올해 25세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 출연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9년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f(x)의 멤버로 데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설리 등이 포함된 5인조 걸그룹으로 활동한 f(x)는 다수의 히트곡 활동과 함께 점차 방송 활동도 병행하며 멤버들의 개별 인지도도 함께 높여갔고, 이 중에서도 설리는 4차원적인 매력과 남다른 소신 등을 앞세워 인기를 얻기도 했다.

설리는 이에 더해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과거 이력을 다시 살려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설리는 2015년 f(x) 활동을 마감하고 팀에서 탈퇴를 했으며 이후 영화 '리얼', '바보', '해적' 등에 출연, 안정된 연기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설리의 스타성은 주위의 반응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소신과 함께 더욱 빛을 발했다. 자신의 행보를 가감 없이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공개했고 이에 네티즌들의 다양한 시선이 더해졌으며 특히 '관종'(관심종자의 줄임말.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이라는 반응과 함께 부정적인 댓글이 양산됐음에도 설리는 개의치 않았다.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자신의 일상을 스스럼없이 공개했던 '노브라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에 대해 설리는 지난 6월 자신이 출연 중인 JTBC2 '악플의 밤'에서 "난 지금도 그 액세서리(브라)를 착용하지 않았다"라는 말과 함께 속옷 착용의 문제는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연스럽고 예쁘기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인데 기사가 노브라와 관련된 것만 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설리의 이러한 소신은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과 '악플의 밤'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공개됐었고, 자신을 향한 호불호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랬기에 설리를 향한 응원의 반응도 적지 않았던 것 역시 사실이었다.

설리의 이번 선택이 결국 자신과 싸워야 했던 '악플'에 영향을 받았던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설리가 최근까지 출연했던 '악플의 밤' 역시 비상이 걸렸다. 제작진은 일단 "14일 녹화를 진행했는데 설리는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설리의 뒤늦은 비보에 출연진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는 후문.

설리가 남긴 가장 최근 SNS 상에서의 모습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설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고백 받아주겠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한 브랜드의 신상 가방이 가득 담긴 박스가 놓여있었고 해당 브랜드 측은 설리에게 남긴 메시지로 "설리님의 통통튀는 다양한 매력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라며 "설리다운 OOTD(Outfit of the day)를 완성해주세요. 설리님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영상 속 설리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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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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