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태형 감독 속내 "SK-키움 최상의 시나리오? 당연히 5차전서..."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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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뉴스1

김태형(52) 두산 감독이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극적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두산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은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두산은 15일 하루 휴식 후 16일과 17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강도 높은 훈련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몸을 푼 뒤 숏 토스와 롱 토스를 하면서 어깨를 풀었다. 이어 투수들은 PFP(Pitcher Fielding Practice) 훈련을 실시하며 상대의 번트 작전 등을 대비했다.

두산 선수단의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외야 쪽에서는 힘찬 함성이 연이어 잠실야구장에 울려 퍼졌다. PFP 훈련 도중 실수가 나오자 선수들은 웃음을 보인 뒤 서로 격려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두산 코칭 스태프도 훈련 전 한 데 모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의 표정도 밝았다. 김 감독은 "엔트리의 구상은 대부분 마쳤다"면서 "그래도 가장 고민이 되는 포지션은 2루 쪽이다. 공격 쪽에 중점을 둘 지 수비 쪽에 중점을 둘 지에 따라서 출장 선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구상대로라면 공격 쪽에 힘을 줄 경우 최주환, 수비 쪽에 힘을 줄 경우 오재원 또는 류지혁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진다. 김 감독은 "혼자 집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어떻게 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 게 두산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인가'라는 다소 뻔한(?) 질문에 "당연히 5차전에 연장전까지 가는 게 최고지"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에서는 9승 7패로 앞섰지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는 7승 9패로 열세였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SK와 키움, 둘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모두 껄끄러운 팀들"이라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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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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