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혜, 기계체조 선수→배우.."부딪치자, 최선을 다하자" [★FULL인터뷰]

영화 '아워바디' 현주役 안지혜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0.19 10:00 / 조회 :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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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지혜 /사진=이동훈 기자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나갔다가 영화에 캐스팅 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안지혜의 이야기다.

2013년 JTBC 드라마 '맏이'로 배우 데뷔한 안지혜는 '육룡이 나르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각종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은 영화 '아워바디'다. 배우가 되기 전, 기계 체조를 했다는 안지혜는 영화 속에서 건강한 신체의 매력과, 복잡한 감정까지 소화해 낸다. '아워바디'의 한가람 감독은 한 스포츠 브랜드가 마련한 하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한지혜의 사진을 보고 수소문해 그녀를 캐스팅 했다. 그만큼 체조로 단련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건강한 매력과, 많은 감정을 담고 있는 얼굴이 매력적이다.

안지혜를 만나 영화 '아워바디'와 배우로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주연을 맡은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 '아워바디'는 2년 전 촬영한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오면서, 그때 레드카펫 밟는데 감동이더라. 감독님과 첫 미팅부터, 희서 언니와의 첫만남, 그리고 첫 촬영까지 하나하나 감사했다. 그리고 이렇게 개봉까지 하게 돼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고 경험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좋아해주셔서 즐겁게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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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지혜 / 사진='아워바디' 스틸컷


'아워바디'는 시험에 실패한 한 청춘이 달리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안고 한 발짝 나가는 이야기다. 안지혜에게 '아워바디'는 어떤 영화인가.

▶저는 '아워바이'가 성장통과 성숙통인거 같다. 청년들이 한발 나아가기 위해 겪는 성장통과 그렇게 얻게 되는 성숙함을 풀어냈다. 이 영화를 보고 위로 받는다고 말하는 분도 많았다. 저 역시도 이 영화에 공감하고 위로 받았다. 관객들에게 좋은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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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지혜 /사진=이동훈 기자


'아워바디' 속에서 연기한 현주는 미스터리한 매력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이 바라는 모습이면서, 본인은 아픔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나.

▶ 저는 사실 현주를 봤을 때 너무나 공감되고 위로 됐다. 저 역시도 현주처럼 보이지 않는 미래가 막막하고 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 감정이 이해가 돼서 더 현주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달리기가 취미인 모습이 저와 비슷해서 반가웠다. 저도 달리기를 매일 한다. 안 하면 불안할 정도로 집착한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대학생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불안감이 있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현주의 모습을 공감했다. 또한 평범하지만 불안한 청춘, 열심히 살아가는데 한계에 부딪치고 좌절을 맛보는 모습에 감정을 이입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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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지혜 / 사진=이동훈 기자


영화 속 현주가 자신의 완벽한 몸을 찍은 사진이 등장한다. 사진 속 등 근육이 완벽하더라. 촬영하며 뿌듯했을 것 같다.

▶ 현주의 등을 찍은 사진은 저희 집 침대 앞에 갖다 놨다.(웃음) 영화에 캐스팅 되고 3주의 시간이 있었다. 먼저 소품으로 쓸 그 사진을 찍었는데 3주간 운동과 식이요법을 해서 몸을 만들고 찍었다. 찍고 나니 뿌듯했다.

최희서 배우와 호흡은 어땠나.

▶ '박열'로 최희서 언니 팬이 됐다. 이 영화에 최희서 언니가 출연하는 것을 먼저 알고 있었는데, 제가 그 영화에 함께 출연하게 돼 얼떨떨했다. '아워바디' 영화 속에서는 자영이 현주를 선망의 대상으로 보고 다가온다. 촬영할 때는 제가 같이 달리면서 힘을 주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면 바뀐다. 내가 희서 언니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함께 했다. 영화를 촬영할 때 저는 소속사가 없이 혼자 다녔다. 희서언니가 항상 저를 차에 태워서 다녔고 '잘하고 있다 멋지다. 좋다'라고 힘을 줬다. 또 본인의 다이어트 도시락을 싸와서 나눠 줬다.(웃음) 다이어트 도시락 나눠주기가 쉽지 않은데, 저로서는 너무나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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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지혜 /사진=이동훈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기계체조를 하다가 운동을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 대학생 때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을 했다. 그 공연이 영화화 된다고 해서 오디션을 봤고, 졸업을 앞두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하나씩 부딪치기로 했다. 최선을 다하자, 그래도 안 되면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해서 일단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지금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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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지혜 /사진=이동훈 기자


스크린 첫 주연이라는 목표를 하나 이뤘다. 하고 싶은 장르나, 다음 계획이 있다면.

▶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다. 액션 연기는 계속해서 하고 싶고,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영화도 해보고 싶다. 올해는 '아워바디'가 개봉해서 행복하고, 올해가 가기 전 또 다른 작품을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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