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에서는 '차박', 멍때리는 '불멍'이 트렌드

배병만 대기자 /산업.레져부 / 입력 : 2019.10.14 10:14 / 조회 :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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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요즘 캠핑은 '차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함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한국소비자원의 1372 상담데이터 및 위해데이터를 분석해 최신 캠핑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해 지난 1~8월까지의 캠핑 유형별 언급량 증감률(’17년 1~8월 대비)을 분석한 결과, SUV 차량 등에서 숙박을 해결하는‘차박’ 증가율이 71% 가장 높았고, ‘캠핑카’ 27%, ‘미니멀 캠핑’ 17%, ‘캠프닉(Camping+Picnic)’ 13% 순으로 나타났다.

조금 불편하지만 소박하게 SUV 차량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캠핑 감성을 즐기는 ‘차박’ 캠핑과 한강 등 근처공원에서 소풍처럼 가볍게 즐기는 ‘캠프닉’의 인기가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소소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캠핑에서도 '소확행'(일상에서의 작지만 진정한 행복) 트렌드다.


캠핑 신조어 ‘불멍’이 5월과 10월에 언급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멍’은 장작불을 보며 멍때리기를 의미하는 캠핑 신조어로, 이미 캠핑족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이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016년부터 ‘불멍’ 언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봄, 가을인 5월과 10월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다만 최근에는 화재위험 등을 이유로 장작 및 숯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 있어 캠핑장 예약 전에 불멍 체험이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캠핑 연관어로 ‘가족’과 ‘아빠’ 라는 단어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9년 1월~8월 기간 동안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캠핑 연관어로 ‘가족’과 ‘아빠’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족 구성원 중 ‘아빠’ 언급량이 가장 높았는데, 게시된 글들을 추적해 보면 캠핑을 통해 아이와 여가를 즐기는 아빠의 모습을 묘사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캠핑에서는 이젠 아빠가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도해야 할 상황이다.

캠핑 관련 최대 소비자 상담 사유는 ‘위약금 분쟁’이다. 2014년 1월 ~ 2019년 6월 기간 동안 한국소비자원 1372 상담데이터 분석 결과, 캠핑장 이용 취소 때 발생하는 ‘위약금 분쟁’은 총 693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843건)의 82%를 차지했다.

또한 캠핑 관련 주요 사고 유형으로는 ‘화로나 버너 등 조리기구’ 사용으로 발생하는 화상․화재․중독 사고(20.3%)가 가장 많았고, ‘텐트 로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8.2%),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7.3%) 의 순이었다.

공사 문선옥 관광빅데이터팀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일상처럼 가볍게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캠핑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더욱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캠핑장 이용약관을 꼼꼼히 확인해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화재 등의 안전사고에 주의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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