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뉴스 |
1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윤기원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한 황은정이 윤기원과 이혼 당시 심경을 고백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사진=MBN '동치미' |
이날 황은정은 "제가 이혼한 줄 몰라서 여기서 확실히 알려드리려고 나왔다"며 돌싱 2년 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황은정은 "결혼 생활을 6년을 했다. 그 사이에 부부동반 프로그램도 했다. 다 그 모습이 쇼윈도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저희 모습이 리얼하게 나온 게 맞다. 좋을 때는 좋았고 치고 박고 싸울 때는 싸웠다. 그러다가 60,70대가 됐을 때를 상상하니까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구나 싶어서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후 힘들었던 건 이사 나올 때였다. 짐 빼서 나올 때가 제일 힘들었다"며 "남편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 했더라. 재산 분할이라는 것을 하는데 오히려 제가 더 줘야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엄마 아빠가 해준 혼수를 싹 다 가져나와야겠다, 본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며 "뒤섞여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보고 후회하라고 결혼사진, 앨범도 다 냅두고 왔다"고 회상했다.
황은정은 "나는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했다. 나 빼고 다 잘 사는 느낌이었다. 맥주 두 병에 소주를 한 병 타니까 간이 딱 맞더라. 매일 혼술을 했고 살이 10kg가 쪘다"라며 "자존감은 지하 13층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 그러다 복층인 저희 집에서 제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생각했다. 이러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꽃길만 걸으시길" 등 응원을 보내는 한편 "일방적으로 피해자인 척은 너무하다", "과거 얘기를 왜 다시 꺼내는 걸까", "다시 거론 된 윤기원이 불쌍" 등 다 끝난 마당에 일방적으로 윤기원을 거론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갑론을박이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