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결산] 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12일) 폐막..성과와 숙제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0.12 08:00 / 조회 :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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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스타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사진


지난 3일 개막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린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이날 폐막작 '윤희에게'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가 마무리 된다.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상화를 넘어 재도약을 선언하며 출발했다. 다양한 나라의 작품을 초청했다. 영화제 중반까지는 예년보다 많은 관객이 모여 재도약의 불씨를 지폈으나 전체 관객수가 줄었고 화제성도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태풍으로 피해를 입는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없애고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과 남포동 비프빌리지를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제 개막 전날인 2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야제 행사를 급히 취소하고 야외구조물 등을 철거하는 등 또 다시 태풍으로 인해 긴장해야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비행기 결항을 대비해 KTX 전세 열차편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다행히 태풍은 예상보다 일찍 빠져나갔고, 영화제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개막을 맞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진행 됐다.

해운대 해변에서 열리는 행사가 없어지며 예년보다 축제 분위기는 덜했다. 행사들이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하며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상대적으로 늘었고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이 자유롭게 광장에서 무대인사 등 부대 행사를 즐겼다.

남포동 비프빌리지에서 사흘간 진행된 '김지미를 아시나요' 토크쇼는 실버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의 실버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폐막 하루전 열린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을 거머쥐었다. 봉준영 감독의 '럭키 몬스터'는 KTH상을, 김길자 감독의 '경미의 세계는 CGK&삼양XEEN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 기간 중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미국 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더 킹 : 헨리5세'로, 티모시 샬라메의 내한 소식에 예매오픈 직후 1분 만에 전회차가 매진 될만큼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 로베르 게르기앙 감독이 신작 '글로리아 먼디'와 뉴커런츠 작품인 '봄봄', '소년과 바다', '럭키 몬스터' 등도 관심 받았다.

영화제 기간 열린 아시아필름마켓은 작년보다 참석자가 크게 늘었다.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은 참가자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하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총 56개국, 983개 업체에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188명이 마켓 배지를 구입해 참가했으며 영화·방송·원작 판권 구매 및 판매와 제작, 투자 등의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또한 지난해 보다 17% 증가한 200개 업체가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를 진행하였다. 또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를 통해 아시아 14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와 배우, 작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북투필름, E-IP피칭과 아시아IP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총 48편의 한국, 아시아(일본, 대만)의 원작IP는 역대 최대의 미팅 횟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영화제 관객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내실을 다지며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운대 해변에서 하는 행사들이 모두 없어지며 부산국제영화제만의 낭만과 색깔을 잃었다는 평이 있고, 예년보다 한국영화 화제작이 줄어들며 더불어 스타의 참석도 저조해 화제성이 줄었다는 것이다.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는 감독의 자격으로 내한했음에도 불구, 미리 계획했던 인터뷰를 모두 취소해 아쉬움을 전했다.

태풍 걱정 속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 올해 영화제는 나름의 성과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재도약 불씨를 지핀 부산국제영화제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또 관객을 맞을지 내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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