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아카데미? 로컬 시상식"..美 네티즌 "완벽 요약"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0.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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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봉준호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컬(지역) 시상식이라고 말한 사실이 미국 네티즌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벌처는 영화 '기생충' 북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벌처를 통해 자신의 대학 시절부터 작품 활동에 대해 전했다.


인터뷰 내용 중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관련된 부분이다. 벌처는 봉준호 감독에게 "지난 20년 동안 한국 영화는 영향력을 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이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봉준호 감독은 어깨를 으쓱하며 "좀 이상하긴 하지만 별 것 아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국제적인 영화제가 아니라 로컬 시상식이다"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의 답변은 SNS을 통해 알려졌다. 이를 접한 미국 네티즌들은 "'로컬', 지금까지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미국 영화 산업에 대한 진실된 말이다", "지역 축제치고는 꽤 괜찮긴 한데 로컬이라는 말은 완벽한 요약이다", "아카데미가 명망이 있긴 하지만 매우 로컬한 시상식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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