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호된 이별 겪었죠..연애 안한지 오래"[★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0.14 08:00 / 조회 :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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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튜디오블루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헤이즈(28, 장다혜)가 늦가을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새 앨범 '만추'로 돌아왔다. 매번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1위 및 상위권을 차지하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헤이즈의 이번 5번째 미니앨범은 어느덧 서늘해진 2019년의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왔다.

헤이즈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만추'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만추'는 13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만추'는 가을을 키워드로 헤이즈의 시각에서 바라본 가을을 노래로 구현, 특유의 감성이 깃든 자작곡으로 완성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 곡 '만추'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를 비롯한 총 6개 트랙이 담겼으며 크러쉬, 기리보이, 콜드 등 핫한 뮤지션들이 피쳐링 라인업에 합류,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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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튜디오블루


인터뷰에 앞서 헤이즈가 스타뉴스에 들려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는 색다른 재지 비트와 미니멀한 스트링 편성이 조화를 이뤘고, '만추'는 레트로 팝과 시티 팝이 가미된 리드미컬한 비트가 힙한 느낌을 더하며 헤이즈와 크러쉬의 보컬 케미스트리와 시너지를 이뤘다.

헤이즈는 먼저 이 앨범을 모두 완성하기까지 1년 정도 시간이 걸렸음을 알리고 "자연스럽게 어딘가에 푹 빠져서 완성된, 온 애정을 쏟아부은 앨범이어서 결과물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자평했다.

"앨범을 발매 시기에 맞춰서 만들지 않고 앨범을 만들어놓고 시기를 맞췄어요. 예전에는 정규든 싱글이든 뭔가 '이쯤 되면 신곡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만들었거든요. 이번 '만추'는 제가 만족하는, 애정이 많이 가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그간 자신의 실제 경험담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써왔던 헤이즈는 이번 '만추' 역시 연인과의 이별을 겪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이별 당시를 다시 떠올려야 하는 것에 있어서 힘든 점은 없는지 궁금했다. 헤이즈는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그렇게 떠올리는 게) 힘든 것도 맞고 '내가 직업적으로 이것까지 가사로 쓰고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곡을 듣고 대중이 공감을 해주는 것이 즐거움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그리고 제가 겪은 그 이별이 (제 입장에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 (이별과 관련한) 주제가 나오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전 호되게 이별을 당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가사로 못 쓸 것 같은 내용을 제가 가사로 쓰고 있더라고요. 아마 상대 주인공은 알겠죠. 하하. 때로는 (그 주인공에게) 미안할 때도 있어요. 제가 썼던 미공개 곡 중에 (제가 봐도 가사 내용이)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노래도 있거든요."

솔직한 대답이었다. 헤이즈는 계속 말을 이으며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인데 단 한 번의 이별이 내게 굉장히 많은 영감을 줬다"라며 "연애를 안 한 지도 오래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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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튜디오블루


최근까지도 솔로 싱어송라이터의 히트곡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음원 차트에서도 꾸준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헤이즈 역시 트렌디한 음악성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사를 바탕으로 '음원 강자' 반열에 자연스럽게 오를 수 있었다. 헤이즈는 이에 대해 "나는 그저 시대를 잘 탄 것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덧붙여 "인맥이 넓지 않은 편"이라고 말한 헤이즈는 최근 자신의 삶의 패턴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히며 남다른 고민도 이야기했다.

"공연이나 축제 시즌 때는 무대에 서고 스케줄이 없을 때 곡 작업만 했던 것 같아요. 계속 일만 하니까 추억도 없는 것 같고, 연애든 이별이든 경험 자체가 없어서 곡을 쓸 때 필요한 영감을 만들지 못할 까봐 걱정도 되더라고요. 이 부분은 앞으로 제가 부딪혀야 할, 그리고 넘어야 할 한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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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는 "노래를 만들 때 공감과 위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누구나 살면서 이별을 겪고 아픈 날들도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좌절을 겪지만 이것이 더 나은 단계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며 '만추'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모두의 삶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사를 쓸 때) 포장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쓴 가사들이 상황적으로 디테일하고 멋도 없긴 한데요. 제 노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듣는 분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제 마인드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거예요. 공감은 음악을 하면서 얻는 가장 크고 기분 좋은 피드백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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