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년 "우리만의 방식으로 아름다움 노래할 것"[★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0.13 06:00 / 조회 : 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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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새소년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밴드를 꼽자면 단연 새소년이다. 단 한 장의 EP로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디 신을 대표하는 밴드로 떠올랐지만, 갑작스럽게 멤버들의 군 입대로 휴식기를 맞았다. 하지만 얼마 뒤 새 멤버 영입 소식을 알린 새소년은 곧바로 1년 4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4일 발매된 새소년의 신곡 '집에'는 최근 박현진(베이스), 유수(드럼)를 새로운 멤버로 영입하고 대중 앞에 선보이는 첫 번째 곡이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만난 새소년 멤버들은 "새롭고 산뜻한 느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지난 5월 새 멤버 영입 소식을 처음 알린 새소년은 신곡 발매에 앞서 여러 국내 페스티벌과 홍콩, 대만, 일본 등지에서 열린 해외 공연 통해 곧바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해외 무대는 빠르게 합을 맞추고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 이들은 입을 모아 "투어를 통해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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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년 보컬 황소윤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멤버가 바뀌며 달라진 점을 묻자 "변화보다는 성숙해진 느낌"이라며 "연주적으로 조금 더 농익었다"고 표현했다. 다만 새소년을 이루는 핵심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연주뿐만 아니라 음악이 담는 메시지에서도 새소년의 성숙이 느껴진다. 그간 개인의 감정을 노래했던 새소년의 음악은 이번 곡을 통해 사회 주변부로 시각을 확장시켰다.

"앞서 발표한 EP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겼어요. 지금 새소년과 황소윤은 앨범을 낸 이후에 많은 시간들을 거쳤고 많은 활동과 사람을 만났고 그 뒤에 느끼는 사람들 속 제 모습에 집중하게 됐어요. 우리 안의 내 이야기가 많아진 것 같아요."(황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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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년 베이스 박현진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새소년은 '집에' 곡 소개를 통해 11월 새 앨범 발매와 12월 콘서트 개최를 알렸다. 특히 이번 연말 콘서트는 새소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이 될 거라고 밝혀 기대감을 모으기도.

"공연이라는 게 화려할 수 있고 담백할 수 있고 다양한 표현 방법들이 있다"고 설명한 새소년은 "이번 공연은 저희가 가진 도구를 이용하되 그것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공연"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밴드로서 가장 멋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요즘 새소년의 또 다른 도전은 밴드 신 이외에 다른 취향을 가진 다양한 대중과 만나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MBC에브리원 '더쇼', Mnet '엠카운트다운'처럼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음악 방송에도 얼굴을 비췄고, 라디오에도 여러 차례 출연하며 자신들의 음악을 알렸다. 또 황소윤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닥스킴 등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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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년 드럼 유수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이처럼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는 것이 천성이라는 새소년은 앞으로도 밴드로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누가 억지로 시키는 것도 아니고, 제 음악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나간다는 게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저희 모두 '좋다'는 전제만 있다면 그 어떤 것이든 계속해나갈 예정이에요."(황소윤)

새소년은 앞으로도 사회 주변부를 노래하며" 우울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금 염세적일 수도 있지만 그런 분위기가 새소년만의 감성이 될 것이라는 게 황소윤의 설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노래해요. 저에겐 그게 어려운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얘기하는 느낌이에요.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제가 보는 아름다운 것들을 노래하려고 해요."(황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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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년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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