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왼쪽)과 최원태. /사진=OSEN |
LG와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키움이 2승 1패로 앞서 있는 상황.
이날 벼랑 끝에 몰린 LG가 먼저 선발 투수를 바꿨다. 임찬규를 0-2로 뒤진 2회초 상황에서 진해수로 바꾼 것이다. 진해수는 2회초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잘 막았다.
키움 역시 2회말 위기에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최원태가 2회말 선두타자 페게로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뒤 김민성, 유강남, 정주현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키움은 최원태 대신 김성민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양 팀 선발 투수가 1이닝 이하를 기록한 것은 KBO 리그 역사에서 2번째로 있는 일이다. 2001년 10월 8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두산 최용호가 ⅔이닝 2실점, 한화 리스가 ⅓이닝 7실점으로 내려간 이후 18년 만에 재현된 진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