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마르세유턴 농락+탈압박 으뜸' 이강인, 화성 열광케 한 개인기

화성종합경기타운=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10 22:01 / 조회 :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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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강인(18·발렌시아)이 자신의 A매치 2경기에서 완벽한 실력을 뽐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FIFA 랭킹 202위) 대표팀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앞서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대표팀을 상대로 평양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반면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에 0-2, 북한에 0-1로 각각 패한 스리랑카는 3연패에 빠졌다.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이강인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백승호 앞에서 남태희와 함께 나란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섰다.

넒은 시야와 빠른 패스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이 돋보인 이강인이었다. 중앙 지역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한두 명을 따돌리며 탈압박에 성공한 뒤 패스를 열어주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특히 전반 17분에는 정확하게 왼쪽 측면에 있는 홍철에게 로빙 패스를 넘겨주며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로빙 패스를 넘겨준 뒤에도 본인은 어느새 비어 있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패스를 받기도 했다.

장기인 왼발의 위력은 여전했다. 전반 27분에는 이강인 스스로 스리랑카의 2선을 돌파한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압권은 전반 39분이었다. 왼쪽 터치 라인 근처에서 이강인이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며 스리랑카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이날 이강인은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전반 21분 황희찬의 헤더 골을 코너킥으로 도왔다. 두 번째 A매치에서 풀타임 활약한 이강인이 앞으로 대표팀에 어던 활기를 불어넣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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