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안영미..MBC 라디오가 선사할 색다른 웃음[종합]

상암=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0.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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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뮤지, 안영미, 장성규, 윤택./사진제공=MBC


MBC 라디오가 가을 개편을 맞아 색다른 웃음을 예고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지원센터에서는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MBC FM4U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의 박혜화 PD, 방송인 장성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용승우 PD, 가수 뮤지, 개그맨 안영미, MBC 표준FM '윤택의 에헤라디오' 김애나 PD, 개그맨 윤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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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사진제공=MBC


이날 장성규는 오전 7시에 방송되는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로 인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JTBC에서 아침 뉴스를 7시에 진행했다. 이번 라디오 진행을 위한 JTBC의 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저에게 기회를 주신 곳에 보은을 하고자, 지각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장성규는 "2번 정도 MBC 숙직실에서 잠을 잤다. 스케줄이 늦게 끝나는 날이라, 숙직실에서 자게 됐다. 집보다 좋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장성규는 "라디오에서 무리하게 하지 않고 있다. 어떤 청취자분이 '억지로 웃기지 말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저는 정말 과하게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선넘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끔 진행하고 있는데, 더 힘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여지껏 방송에서 보여줬던 과한 부분들을 보여줬다. 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언젠가 한 번에 훅 간다'라고 걱정한다. 그 걱정이 기우라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장성규의 인간미에 중점을 두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장성규는 '굿모닝FM'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라디오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 방송을 줄일 생각을 하고 있다. 청취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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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사진제공=MBC


안영미는 새롭게 호흡을 맞춘 뮤지에 대해 "색다른 느낌이다. 기존에 '에헤라디오'에서 최욱이라는 나쁜 남자를 만나다가, 뮤지라는 스윗한 남자를 만나게 되서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뮤지는 "'두시의 데이트'에 안영미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제 텐션이 이 시간대에 맞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파트너가 안영미라는 것을 듣고 안도했다"면서도 "지난 주에 첫 방송을 한 후 선을 지키지 않아, 방송이 위험했던 적이 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런 부분에 용승우 PD는 "저도 아찔하기는 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지면 된다"면서 "'에헤라디오'에서 호흡을 맞춘 안영미가 저를 곤란하게 하지는 않을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택은 '자연인' 콘셉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산에 다녀오는 것은 2주에 한 번이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윤택은 "기존 '에헤라디오' MC였던 안영미와 호흡을 맞출 것 같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 혼자 하는 것이었다. 긴장을 하려하지 않으려 했는데, 제가 첫 날에 했던 라디오를 다음 날 아침에 들었더니 '뭔 소리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청취율 1위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장성규는 "10분 정도를 모시고 제가 정성껏 대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적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달에 10번 씩 3번에 나눠서 청취자들에게 소고기, 참치회를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는 "안영미와 청취율 1위를 한다면, 골든마우스라는 혼성그룹을 결성해서, 골든마우스 분장을 한 채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영미는 "입을 금으로 봉인하겠다느 뜻이냐"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택은 "이번 청취율 조사 기간에 기존 DJ인 안영미, 최욱이 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더 나오면 좋겠다"며 작은 소망을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대되는 코너에 대해 장성규는 '명작드라마'를 예로 들며 "최민식이 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명작드라마'는 미니시리즈부터 대하드라마까지 게스트와 함께 60분 안에 몰아보는 코너다.

장성규는 요즘 최근 '대세'라는 평가에 대해 "너무 빠르다. 제 속도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이것은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니다"며 "제 속도를 찾아야 이 순간을 찾아야할 것 같다. 현재는 이러한 반응에 많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뽑기도 했다. 뮤지는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했던 선배님들을 꼭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고, 안영미는 "동시간대 라이벌인 컬투 선배님들을 게스트로 나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뮤지는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규는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감명 깊은 영화에서 호아킨 피닉스를 모셔서 '조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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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사진제공=MBC


윤택은 "'에헤라디오'에서는 게스트를 모시는 코너가 없다. 안영미를 모시겠다"고 재치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장성규는 "제가 말한 말들을 지키는 DJ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뮤지는 "제2의 강석, 김혜영이 되겠다"고 전했다.

윤택은 "산에서 자연인들과 이야기하면서, 자연인들과 이야기하듯 청취자들과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겠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는 매일 오전 7시에 방송되고,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윤택의 에헤라디오'는 평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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