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만난 김하성. /사진=이원희 기자 |
김하성은 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키움은 9회말 박병호의 굿바이 솔로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 먼저 1승을 따냈다. 김하성도 적극적인 타격으로 LG 마운드를 흔들었다.
김하성은 그야말로 LG 천적이다. 정규시즌 LG전 16경기에서 타율 0.407, 11타점 1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5월 8일 경기에선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이 좋은 분위기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갔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타일러 윌슨과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경기 뒤 김하성은 취재진과 만나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9회말 점수가 났다. 역시 박병호 선배님은 대단하시다. 마지막에 홈런 한 방으로 끝냈다"고 하하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 타석 때 1루에 있다가 LG 선발 윌슨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이후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OSEN |
키움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인다. 김하성은 "앞으로 출루와 수비, 주루 플레이 등에 신경 쓰겠다. 다음 경기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