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박병호 끝내기포' 키움 준PO 1차전 승! LG 1-0 제압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0.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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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극적인 끝내기포로 준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준플레이오프는 5판 3선승제다.


이날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6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영웅이 됐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LG 불펜 고우석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전까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박병호.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장기인 대포 한 방이 터졌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도 8이닝(106구)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LG는 7회에 나온 대타 박용택, 5번 채은성의 안타가 전부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발 마운드 모두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브리검은 6회까지 안타 하나 없이 완벽투를 펼쳤다. 2회초 선두 4번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전부였다.


윌슨은 여러 차례 고비가 왔으나 그 때마다 상대 타자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회말 1사 1, 3루에 몰렸을 때 8번 김규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9번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도 7번 이지영을 땅볼로 잡아내 3루 주자를 묶어뒀고, 다음 타자 김규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LG는 7회초 2사 1, 2루까지 몰고 가 선발 브리검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페게로가 불펜 조상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은 9회말 박병호가 첫 타석에 들어섰고, 고우석의 초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 뒤로 공을 넘겼다. 이날 키움은 1만 6300석이 꽉 들어차 올해 첫 매진을 달성했다. 키움의 극적인 승리에 응원석이 더욱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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