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김지운 감독과 프랑스 작품 참여..글로벌 협업" [종합]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10.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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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와 미국 에이전시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 데이비드 엉거 대표,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가 5일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세미나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이하늬가 김지운 감독의 프랑스 드라마 촬영에 대한 소감을 토로했다.

이하늬는 5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에서 "김지운 감독의 프랑스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며 "세계 각국의 스태프가 참여하는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하늬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프랑스 카날 플러스에서 제작하는 4부작 드라마 '클라우스47'에 출연한다. '클라우스47'은 프랑스 정계를 뒤흔든 대만 무기 로비스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결정하면서 대만 로비스트를 한국 로비스트로 바꿔 진행하고 있다.


이하늬는 "이 작품에 한국과 프랑스 카날, 워너브라더스가 참여한다. 프랑스 배우와 스태프, 한국 스태프와 함께 협업하는 시대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와 남자 이야기고 내가 여자, 프랑스 배우가 상대 남자 역을 맡는다"며 "12월과 1월 한국에서 촬영하고 2,3월 프랑스에서 촬영한다"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시나리오 수정본이 프랑스에 오고 간다. 그 과정이 흥미롭다. 김지운 감독과 같이 가는 이 길이 한국 콘텐츠가 해외로 가는 어떤 행보의 효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하늬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이하늬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미국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 데이비드 엉거 대표가 참여했다. 앞서 이하늬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윌리암모리스엔데버와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과 각각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하늬는 "어릴 적부터 우리가 갖고 있는 특수성이 세계에서 통할까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경에서 자랐다"면서 "그런 점에서 미스 유니버스는 시험의 장이었다. 내가 한국적인 것을 풀어냈을 때 해외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배우가 되면 한국적인 특수성을 잘 버무릴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2008,9년 한참 일해야 할 시기에 미국 스튜디오에 오디션을 다녔다. 꽤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들을 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엉거 대표는 "이하늬는 매우 흥미롭고 좋은 배우"라며 "그녀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을 비롯해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배우의 장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해외로 진출한 마동석 등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는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그래서 진출이라기 보다는 공동작업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이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쓰일지, 공동작업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마이크 피거스 감독과 함께 옴니버스 프로젝트 '셰임'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셰임'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을 그려낼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국 출신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아시아 작가, 스태프들과 의기투합해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크 피기스는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감독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2018년 한국을 처음 방문, 사람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셰임'을 아시아 런칭 프로젝트로 결정했다는 후문. 그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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