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AFPBBNews=뉴스1 |
LA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홈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대로 워싱턴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에이스 간 자존심 맞대결에서 커쇼가 완패한 것이다.
유독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2008년부터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 전적은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2다. 포스트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역시 커쇼의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워싱턴은 1회부터 커쇼를 상대로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렌던의 볼넷과 소토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켄드릭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이튼의 좌중간 적시타, 후속 렌던의 좌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6회 1사 후 비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스트라스버그의 노히트 행진을 깨트리는 첫 안타였다. 이어 피더슨의 중전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고,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7회에는 두 번째 투수 두리틀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먼시가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차전 선발로 내정된 맥스 슈어저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도 보였다. 점수는 3-2, 한 점 차가 됐다. 그러나 워싱턴은 8회 1사 2,3루에서 카브레라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심지어 워싱턴은 3차전 선발로 내정된 맥스 슈어저를 8회 전격적으로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띄웠다. 슈어저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국 9회 워싱턴은 다니엘 허드슨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트라스버그.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