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자 정통 댄스가수" 장우혁의 자부심[★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0.08 06:00 / 조회 :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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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사진제공=WH CREATIVE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해 20여 년 동안 '정통 댄스가수'로 활동해온 장우혁이 돌아왔다. 새로운 퍼포먼스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8년이나 무대에 나서지 않았던 그가 팬 사랑과 춤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마침내 본업으로 복귀했다.

장우혁은 4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WEEKAND(위캔드)'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활동 복귀는 무려 2011 '시간이 멈춘 날'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장우혁은 "생각보다 컴백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시간이 멈춘 날' 이후로 부담이 심했어요.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죠. 몇 번씩 음반을 만들고 엎었어요. 퍼포먼스나 음악이나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지 않아서. 지난 8년은 저한테 굉장히 힘든 시기였어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던 그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 것은 팬들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H.O.T. 콘서트로 무대에 오른 그는 "'팬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지 않고 앨범을 내자'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제가 다시 '인기가요' 같은 무대에 오르면 팬들이 '사랑해요 장우혁'이라고 외치고 싶었다더라고요. '우리 오빠가 아직도 음악 방송 무대에 올라서 춤을 추고 나는 응원을 하고 있다.' 팬들이 이런 상상을 많이 했다네요.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빨리 신곡을 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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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사진제공=WH CREATIVE

신곡 'WEEKAND'는 래챗 기반의 트렌디한 힙합 트랙으로, 장우혁의 보이스와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앞서 H.O.T. 콘서트에서 처음 무대를 선보이며 깜짝 복근 공개로 화제를 모으기도. 장우혁은 'WEEKAND'에 대해 "이번 곡은 춤을 기존에 춰온 것과 달리 음악에 맞게 바꿔봤다"고 설명했다.

"저는 춤을 음악에 맞춰 바꾸는 스타일이에요. 가수가 음악 장르를 바꾼다는 건 굉장히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데, 춤도 마찬가지예요. 이번 퍼포먼스는 어반 계열 춤이에요. 그렇다고 너무 그쪽으로 치우친 장르는 아니고, 그 안에 장우혁이라는 색깔을 녹였어요. 춤을 보시면 제가 보일 거예요."

대부분 아이돌들은 연차가 차면 아이돌 음악의 전형이라 볼 수 있는 퍼포먼스 스타일의 모습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장우혁은 데뷔 20여 년이 넘도록 퍼포먼스를 내세우며 '아이돌다운' 색깔을 고수한다. 이는 댄스가수로서 장우혁이 가지는 자긍심 때문이다.

"저 같은 경우 음악적으로 다 해봤어요. 어쨌거나 저는 정통 댄스가수고요.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그 안에서 새로운 걸 흡수하거나 혼합하거나, 제 나름대로 여러 시도 할 거예요. 저는 계속 정통 댄스 가수의 길을 걸을 거고요. 열심히 몸 관리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체력 관리를 위해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시려 노력해요. "

'몇 살까지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그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10년 정도는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지금 제 생활은 거의 집-연습실-헬스장이 끝이에요. 그리고 병원(웃음). 사람도 잘 안 만나요. 병원에서는 앞으로 10년 이후엔 못한다고 얘기하더라. 아마 심하게는 (춤을) 못 추고, '푸에르자푸르타'처럼 격한 무대가 있으면 2개월 정도 천천히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10년 정도는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진영이 형은 아직도 춤을 추시죠? 저도 그때까지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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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사진제공=WH CREATIVE

'WEEKAND' 활동이 끝나면 바로 개인 콘서트 준비에 돌입한다. 콘서트는 11월 중후반 열릴 예정인 이번 공연은 23곡~25곡 사이로 구성될 계획이다. 장우혁은 "최근 '푸에르자부르타' 무대에 오르니 공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며 "이번 콘서트는 그냥 콘서트가 아닌 퍼포먼스형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귀띔했다.

앞으로도 신곡을 꾸준히 낼 계획이라는 장우혁은 '정통 댄스가수'로서 가요계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신곡을 내며 방송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곡만 낼 수도 있어요. 일단 열심히 곡은 낼 생각이에요. 제 몸이 허락한다면 계속 댄스가수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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