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LG전 '약세'는 가을에도... NC 프리드릭, 버티지 못했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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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 /사진=뉴스1



정규시즌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주춤했다. 가을야구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32) 이야기다. 와일드카드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프리드릭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대체 선수로 NC에 입단한 프리드릭은 12경기에서 72이닝을 소화하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2.75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빅 리그도 아닌 독립리그에서 뛰던 선수였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하지만 LG를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 번 등판했고,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아주 나빴던 것은 아니나, 이전까지 호투 행진을 하다 LG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가 됐다.

결국, 시즌 평균자책점은 2.75로 좋았지만, LG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6.00이었다.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이날 와일드카드전에서는 더 나쁜 기록을 만들고 말았다.


140km 중후반의 속구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썩 좋지 못했다. 이는 많은 피안타로 이어졌다. 꾸역꾸역 막기는 했으나, 3이닝이 한계였다. 더 버티지 못했다.

1회말 선두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정주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1사 2루 위기. 이어 이형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채은성을 볼넷으로 보내 2사 1,2루에 몰렸다. 카를로스 페게로를 1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후 다시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채은성에게 좌익수 우측 안타를 맞았다. 페게로를 삼진으로 막아 투아웃이 됐고, 김민성을 볼넷으로 보내 2사 만루에 몰렸다.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 이천웅의 타구는 2루수 박민우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잡지 못했다.

프리드릭은 여기까지였다. NC 벤치가 움직였고, 이미 3회부터 몸을 풀고 있던 박진우가 올라왔다. 하지만 박진우가 승계주자 실점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프리드릭의 최종 실점이 3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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