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WC 최다안타 아쉽지만' 이천웅, 미친 타격 본능 '활활'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0.03 17:20 / 조회 :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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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웅./사진=뉴스1

LG 트윈스 리드오프 이천웅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임팩트가 강렬했다.


이천웅은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LG는 3-1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다 해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천웅이 그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타석부터 시작됐다. NC 선발 프리드릭을 상대한 이천웅은 3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정주현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한 이천웅은 이형종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2회 바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기회를 잇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3-1에서도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댔다. 아쉽게 정주현이 우익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은 금방 사라졌다. 다시 이천웅이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1-0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4회말 LG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구본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다음 이천웅이 우전 안타를 쳐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이 안타는 NC 선발 프리드릭을 강판시키는 한 방이 됐다. 무사 1, 3루서 대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천웅은 1회에 이어 이형종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이 득점은 귀중한 쐐기점이 됐다.

8회말 2사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대기록이란 와일드카드 최다 안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3안타다. 2명의 선수가 기록을 갖고 있다. 팀 동료 나성범이 2017년 10월 5일 마산에서 열린 SK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적이 있다. 그리고 김하성이 2018년 10월 16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었다.

비록 한 경기 4안타 신기록에는 실패했지만 3안타로 나성범, 김하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어느 사령탑이나 기대하던 '미친 선수'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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