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1위' 김비오의 중도하차, KPGA 판도 '막판 대혼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0.02 06:00 / 조회 :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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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설로 논란을 일으킨 김비오(29·호반건설)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손가락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김비오(29·호반건설)가 3년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시즌 막판으로 접어든 코리안 투어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KPGA는 1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PGA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김비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부여했다. 김비오는 이날 상벌위에 참석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소명했다.

이번 징계 결과에 따라 김비오는 오는 3일부터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이렇게 김비오의 시즌이 조기 마감됐다.

이번 징계는 코리안 투어 판도에도 '막판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확보해 한 방에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경기 중 불거진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논란으로 1일 상벌위가 열렸다. 그리고 자격정지 3년 징계가 내려지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의 선수가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그러면서 1위 자리에는 3396포인트의 함정우(25)가 자연스럽게 올랐다.

앞으로 코리안투어 남은 대회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3개 대회만이 남아있다. 특히 10일부터 열리는 대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걸려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 결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의 주인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2490포인트로 9위 이수민도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된다. 시즌 막판 KPGA를 뒤흔드는 최대 변수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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