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에 있는 혹, 무엇일까?

채준 기자 / 입력 : 2019.10.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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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 카룬클이라는 질환이 있다. 요도 육구라고도 하는데, 보통 여성분들의 요도에 생기는 양성질환 중에 제일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일 많은 증상은 요도 이물감이고, 출혈, 통증, 잔뇨감, 빈뇨 등의 증상이 있다. 산부인과에서 질출혈을 감별하다 확인되어 비뇨기과로 의뢰되는 경우도 많다.

요도 카룬클의 원인으로 요도 점막의 탈출, 감염이나 만성자극 등이 있다. 대부분의 카룬클은 폐경기 이후에 생긴다. 폐경기에 여성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요도 조직의 탄성이 줄고 요도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카룬클 같은 질환이 더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카룬클은 대부분 양성 종양으로 생각되며 감별해야 할 질환은 요도게실, 요도콘딜로마, 요도암 등이 있다.


진단은 내진을 통한 육안적 확인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핑크색이나 붉은색의 혹이 요도의 아랫부분에 (질쪽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1cm가량 크기까지 자라지만 더 커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카룬클이 배뇨증상과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배뇨증상이 동반될 경우는 배뇨증상에 대한 검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소변에서 혈뇨가 나오는 것이 보인다면 방광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고. 소변의 염증에 대한 검사 및 필요하다면 조직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치료하지 않고 놔두었을 때 출혈이 지속되어 불편하고 방광염이나 질염을 빈발하게 할 수 있다.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는데 에스트로겐 크림과 항염증 연고를 사용하거나 좌욕을 꾸준히 하면서 크기가 작아지는지 볼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크기가 자꾸 더 커진다거나, 모양이 비정상적이여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외과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김명업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외과적인 치료는 냉동치료나 전기소작술 혹은 수술적인 절제가 있다. 부분 마취나 전신마취후에 튀어난 부분을 절제하고 지혈하는 방법으로 시행하며 수술 후 요도가 좁아지거나 출혈이 한동안 있을 수 있다. 대부분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예방에는 국소적이든 전신적이든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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