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한수:귀수편', 화려·풍성함..'액션=권상우' 믿음의 공식 通할까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0.01 12:52 / 조회 :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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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원, 권상우, 김성균, 우도환, 허성태, 원현준(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뭉쳤다. 전작인 '신의 한 수'와 비교했을 때, 더욱 강력해진 액션과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화려함과 풍성함을 강조해 액션하면 권상우라는 공식을 심어주고 싶은 권상우의 바람은 통할까.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그리고 리건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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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을 연출한 리건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신의 한 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5년 만에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의기투합했다. 오리지널 제작진은 전작의 15년 전 '귀신 같은 수를 두는 자' 귀수의 탄생이야기를 다루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바둑액션을 선보인다.

이날 리건 감독은 '신의 한 수' 시리즈를 연출하게 된 소감으로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내내 행복했던 것 같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전작의 장점인 바둑과 액션을 부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다양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모셨다"고 덧붙였다.

리건 감독은 "전작의 빠른 전개와 시원한 액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차이가 있다면, 저희는 보다 영화적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바둑 대결과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은 현실적 바둑과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췄다. 그걸 중심으로 봐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캐릭터가 확실히 조금 더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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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 /사진=김휘선 기자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중요한 시점에 제게 왔다. 2019년도에 가장 공을 들이고 고생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던 영화다. 시나리오를 준 리건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기서 분명히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고민도 많이 했고, 데뷔 이래 체중 감량을 하고 찍은 영화다"라고 말했다.

또 권상우는 "영화를 굉장히 하고 싶고,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많았던 시기에 '신의 한 수: 귀수편'을 만났다. 흐름을 타다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남성적인 영화나 액션 영화를 마주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런 목마름과 열정이 가득차 있었을 때 리건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다. 감독님이 보여주신 100여 편이 넘는 외화 등 합친 영화 영상을 보여주셨다. 그때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그래서 너무나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독님을 만나서 바로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귀수가 맡고 있는 롤 안에서 액션을 표현할 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3개월 동안 정말 몸 관리 하고, 처음으로 체중 관리도 해봤다. 액션 찍을 때도 열심히 했다. 캐릭터상 감정의 기복이 큰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연기할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내적 갈등을 많이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를 계속 이야기한다. 빨리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나와서 옛날 이야기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 또 권상우는 코믹 연기도 잘하는데, 역시 액션은 권상우다. 권상우의 액션, 10년은 믿고 가도 되겠다는 믿음을 심어주고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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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원, 김성균(오른쪽) /사진=김휘선 기자


김희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재밌었다. 액션도 하드하고, 다른 작품과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야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출연을) 주저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신의 한 수: 귀수편' 촬영이 끝난지 한참 됐지만 여전히 단체 채팅방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김성균은 "개봉을 앞두고 기대된다. 떨린다는 것보다 재밌게 찍었고, 찍으면서 다른 캐릭터들의 모니터를 몰래 훔쳐봤다. 기대 이상으로 보여져 너무 기대가 된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성균은 촬영 전에 일정한 시간을 만들어 출연한 배우들과 바둑판을 두고 연습을 했다고 했다. 그는 바둑 실력에 대해 "바둑판의 좌표가 고속도로라고 한다면, 면허증 없는 흰 차와 검은 차가 교통사고를 일으키면서 네비게이션도 없이 방황하다가 일단 정확한 위치에 주차하자고 주차만 연습을 한 것이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도환은 "믿기지 않는다. (개봉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많은 선배님들이랑 함께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도 (선배님들께) 배웠다. 선배님들께서 현장에서 더 편하게 해주셨다. 제가 막내니까 기죽지 않고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다. 리건 감독님 지휘 하에 재밌게 찍었다. 아직 (완성된) 영화를 못 봤지만, 기대가 된다. 개봉 날짜가 와서 빨리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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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왼쪽), 원현준 /사진=김휘선 기자


우도환은 "'신의 한 수: 귀수편' 액션신에서 실제로 타격하는 부분이 많았다. 많이 아픈 순간과 무서운 순간이 많았다. 안전하게 촬영을 잘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권상우와의 액션신에 대해 "영광스러웠다. 저는 (권상우) 선배님의 액션을 보고 자랐다. 선배님과 함께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재밌고 영광스러웠던 신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현준은 "저의 역할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신기를 바탕으로 바둑을 두는 인물이다. 캐스팅 되고 나서 장성 무당만의 기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팅을 통해 많은 준비를 했다. 무속인을 직접 찾아가서 만나보기도 했었다. 소리라든지 그런 외 디테일 적인 신경을 많이 썼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인 '신의 한 수: 귀수편'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오리지널 제작진이 합류해 더욱 강력해진 액션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는 어떨지, 권상우의 바람대로 관객들로부터 '신의 한 수: 귀수편'이 그의 액션신에 대한 믿음을 심어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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