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이영하 구원 역투' 두산, LG 꺾고 우승 '매직넘버 1'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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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두산 베어스가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을 남겼다.

두산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16차전서 3-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오는 10월 1일 NC전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3이닝 만에 교체됐다. 4회부터 투입된 이영하는 9회까지 책임졌다. 구원승으로 시즌 16번째 승리(16승 4패)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3타수 1안타 1타점, 최주환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이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LG의 폭투 덕을 봤다.


먼저 김재환,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무사 1, 2루서 선발 이우찬을 내리고 차우찬을 구원 투입했다. 차우찬은 삼성 시절이던 2015년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1455일 만에 구원 등판했다. 두산은 박세혁의 보내기번트 때 2루 주자 김재환이 3루에서 포스아웃 돼 찬스를 놓치는 듯했지만 차우찬이 연속 폭투를 범했다.

차우찬이 1사 1, 2루 정수빈 타석에 폭투를 2개나 던져 김재호가 득점하고 박세혁이 3루까지 갔다. 정수빈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3루 류지혁 타석에 최주환이 대타로 등장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좌중간 희생플라이를 쳐 정수빈까지 득점했다.

LG는 0-3으로 뒤진 7회초 이동현의 현역 마지막 무대를 선사했다. 이동현은 이우찬, 차우찬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섰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고 교체됐다. 투수 교체 때 최일언 투수코치 대신 박용택이 마운드를 방문하는 깜짝 이벤트도 벌어졌다. 이동현은 박용택과 뜨겁게 끌어안은 뒤 내야수들과 악수했다. 이후 3루와 1루 관중들에게 모자를 벗어 90도로 정중하게 인사해 작별을 고했다.

LG는 8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놓치면서 힘을 잃었다. LG는 5회에 구원으로 올린 차우찬이 폭투 4개로 흔들리며 3점을 잃은 장면이 뼈아팠다. LG는 9회말 1사 후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 출루해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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