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홈최종전에서 투수로 나선 강백호./사진=KT 위즈 |
KT 위즈 강백호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홈 최종전에 찾아온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였다. 1루를 가득 채운 팬들은 환호성을 연발했다.
강백호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최종전서 5-0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첫 타자 최영진을 상대로 147~148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뿌렸다. 유격수 심우준의 다이빙 캐치에 힘입어 첫 타자를 잘 막아낸 강백호는 김도환을 상대로는 영점이 흔들렸다. 결국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는 범타로 막았다. 박해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3-1로 몰렸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김성훈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직구만 14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강백호를 향해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