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고예림 26점 대활약! 현대건설, 명승부 끝에 5년 만에 컵대회 우승

순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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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2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결승전서 인삼공사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현대건설이 5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섰다.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8, 25-18, 20-25, 23-25, 18-16)로 꺾고 우승했다.


현대건설은 2014년 안산 KOVO컵 우승 이후 5년 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고예림이 26점을 폭발시켰다. 마야가 23점, 정지윤이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37점, 최은지가 20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 현대건설이 기선을 제압했다. 가벼운 몸놀림을 뽐낸 고예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앞서갔다. 고예림은 5-3과 8-3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주도권을 가져왔다. 9-3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을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다. 24-18에서도 정지윤이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강력한 서브와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괴롭혔다. 정지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7-7에서 정지윤은 오픈 공격에 연속해서 성공했다. 9-7에서는 디우프의 공격을 정지윤이 유효 블로킹으로 받았다. 이를 고예림이 멋진 수비로 살려냈고 황민경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10-7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17-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정지윤이 발목을 잡았다. 정지윤은 19-15에서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승기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인삼공사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1점 차 이내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5-14에서 인삼공사 디우프가 백어택, 하효림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19-18에서는 한송이와 최은지가 고예림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21-18로 도망갔다. 한송이는 21-18에서 절묘한 서브 에이스까지 뽑았다.

인삼공사는 4세트를 극적으로 뒤집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17까지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끈질기게 따라가 엎었다. 22-23에서 고예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동점이 됐고 한송이가 서브 에이스를 따내 역전했다. 24-23에서는 마야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승부는 결국 5세트로 흘러갔다.

인삼공사가 5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4-3에서 디우프, 나현수의 득점으로 한 발 앞섰다. 인삼공사는 2점 리드를 유지했다. 9-7에서 디우프의 공격이 터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3-11에서 디우프가 다시 높은 타점을 뽐내 매치포인트에 다가섰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에 현대건설 손을 들었다. 14-13에서 인삼공사의 포지션 폴트로 듀스가 됐다. 인삼공사의 공격 범실로 현대건설이 15-14로 뒤집었다. 15-15에서는 인삼공사가 서브 범실을 저질렀다. 17-16에서 정지윤이 디우프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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