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완봉승' 김영규 "평생 남을 기록... 믿기지 않는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7 22:09 / 조회 : 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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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NC 다이노스 김영규. 자신의 완봉승 공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2연패를 끊었다. '2년차 루키' 김영규(19)가 완봉승을 따내며 웃었다. 데뷔 첫 완봉승이었고, 개인 최고 피칭이었다.

NC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선발 김영규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3-0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 탈출에 LG전 최근 2연승이다. LG와 시즌 상대전적도 8승 8패가 됐다. '예비 와일드카드전'에서 웃었다.

김영규의 호투가 빛났다. 김영규는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완봉승을 따냈다. 데뷔 첫 완봉승. 올 시즌 NC 국내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완투·완봉을 따냈다.

더불어 KBO 리그에서 2000년생 가운데 처음으로 완봉승을 따낸 선수가 됐다. 그야말로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김영규는 완봉승 소감을 묻자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임했다. 완봉승이 믿기지 않는다. 평소 승리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는데, 완봉 생각은 전혀 없었다. 매 이닝 집중하면서 던졌고, 그렇게 이닝이 쌓였다. 경기 전 볼넷을 주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다. 무사사구 경기를 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NC 구단 최연소 완봉이라고 하자 "기록은 평생 남는 것 아닌가. 영광이다. 자부심을 느낀다. 야구를 하면서 완투·완봉이 처음이다. 아마 시절에도 5~6이닝씩 던졌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8회 투구수가 98개였음에도 9회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코치님께서 계속 가자고, 힘 한 번 내보자고 하셨다. 2군에서 계속 선발로 준비를 했기에 체력은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좋았더 부분을 묻자 '시즌 초반 헤맸던 부분이 있는데, 오늘은 공격적 모습을 회복한 것 같다. 슬라이더 역시 초반에 예리함이 없었는데, 오늘 예리하게 들어간 것 같다. 2군에서 중점을 두고 연습한 것들이 오늘 나왔다"라고 짚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것이 아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정하신다. 만약 엔트리에 오른다면, 정규시즌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집중해서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영규는 "팀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와일드카드전 상대와 붙어서 이겼다. 승리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 와일드카드전에서 2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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