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96만3358명' LG, 12년만 '無 100만 관중' 위기 구할까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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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시즌 관중 96만 3358명을 기록하고 있다. 홈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시즌 1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달성시 올 시즌 '유일한' 100만 관중 구단이 된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반대로 LG가 실패하면 12년 만에 100만 관중 구단이 나오지 않게 된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선발 김영규에게 꽁꽁 묶이면서 0-3으로 졌다. 예비 와일드카드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관중은 많았다. 1만 9523명이 현장을 찾았다. 순위가 확정된 두 팀이 만났기에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었지만, 금요일 저녁을 맞아 2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잠실구장에 왔다.

이날 관중을 더해 LG는 올 시즌 홈 관중 96만 3358명을 기록하게 됐다. 현재까지 리그 2위다. SK가 98만 2962명으로 1위. 하지만 SK는 홈 경기가 끝났다. LG는 2경기가 남았다.

100만 관중까지 3만 6442명이 더 들어와야 한다. 호재는 있다. 29일 두산과 홈 경기를 치른다. '한지붕 라이벌' 격돌이다. 두산에 6승 9패로 밀린 상태다. 마지막 1승을 노린다. 자존심 문제다.


게다가 이날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로켓' 이동현의 은퇴식이 있다. 이날 이동현은 실제 마운드에도 오른다. 이동현 스스로도 SNS를 통해 많은 관중이 왔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겨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 류중일 LG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구단도 많은 관중이 현장을 찾아 힘을 주기를 바란다. 반값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관중 동원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일요일 경기이기에 조심스럽게 매진도 예상이 가능하다.

만약 29일 LG가 만원 관중을 기록할 경우, 2만 5000명이 된다. 시즌 관중 98만 8558명이 되고, 리그 1위에 오른다. 마지막 30일 롯데전에서 1만 1442명이 더 들어오면 100만 관중이 된다.

올 시즌 100만 관중이 가능한 구단은 LG를 빼면 없다. SK는 홈 경기가 종료됐고, 두산은 93만 6880명을 동원해 잔여 홈 2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해도 100만이 안 된다.

KBO 리그에서 한 구단 100만 관중이 나오지 않은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 KBO 암흑기 말미 이야기다. 12년 만에 '無 100만 관중' 시즌이 될 수 있다. 리그 전체로 보면 LG가 마지막 희망이다.

LG 구단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2010년부터 9시즌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했던 LG다. 이를 10년 연속을 노린다. 달성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과연 LG가 올 시즌 KBO에서 유일하게 100만 관중을 달성할 수 있을지, 동시에 '10년 연속' 기록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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