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X담배 끊을 수 없다"는 남편..167표로 우승[★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09.24 00:58 / 조회 :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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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안녕하세요'에서 음주와 흡연을 끊지 못하겠다고 끝까지 고집부린 남편이 167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죽고싶어?'라는 제목의 사연을 보낸 주인공이 등장했다.

무려 167표로 이날 득표수 1위를 차지한 사연의 내용은 급성 당뇨에도 술과 담배를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에 관한 것이었다.

아내는 "남편은 동네 모든 술집이 단골"이라며 "혈당수치가 600 이상에 치아가 없는 상태"라고 심각성을 밝혔다.

남편은 "술과 담배를 1년간 끊은 적 있지만 약을 안먹어도 혈당이 정상수치가 되길래 다시 조금씩 먹게 됐다"고 말해 답답함을 유발했다.

그는 "술은 5병을 최소 5일 마신다" "인생의 원칙이 있는데 건강하게 70세까지만 살자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아내의 걱정을 샀다.

이에 MC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봐라" "목표를 장수로 바꿔봐라" 등 조언을 했지만 남편은 방송 말미까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애매한 태도를 보이거나, "하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라며 고집을 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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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그 다음으로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것은 '사랑과 집착 사이'란 제목의 사연이었다. 145점의 공감을 받은 사연의 주인공은 간섭과 통제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오빠 때문에 고민인 여동생이었다.

27세 오빠는 부모님 이혼하신 후로 22세 여동생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간섭이 심해졌고, CCTV까지 동생의 일터에 설치하며 그녀의 교제를 감시했다.

여동생은 "휴대폰 문자내용, 통장내역을 검사한다"고 폭로했고 오빠는 "동생이 어린 나이에 사장이 됐다. 분명히 돈이 많을까봐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되서 그런 것"이라며 변명했다.

이에 오지호는 사연 속 오빠와 비슷한 처지임을 밝히며 "나도 동생들 경제적으로 도움 많이 주고 돌봐줬는데, 동생들이 도움받고 나면 속마음 표현을 안 하더라"며

"진짜 행복한 건 동생이 웃는 모습으로 전화할 때 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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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마지막으로 '그만하시옵소서'는 95표를 획득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딸은 충남 서산에서 쉬지 않고 농사일만 하는 80세 부모님을 걱정했다.

주인공의 아빠는 경운기 운전대를 잘못 잡아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기까지 했고, 경운기는 두 동강이 났다.

딸은 "부모님께서 나이가 드셨다보니 자식들 도움없이 일이 안된다"며 강제노동에 대해서도 언급했고 샤워할 때 보일러 금지, 빨래할 때 손빨래를 요구하는 엄마의 검소함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딸은 "어렸을 때부터 기념일 못챙긴 건 그냥 그럴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출산했을 때도 못오신 건 서운했다"고 털어놨고, 아빠는 "자식에게 후회스러운 점이 많다"며 "모든 걸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사연은 객석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리며 각자의 부모를 떠올리게 하는덴 성공했지만, 고민으로서 많은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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