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채드벨 불꽃 역투에 당한 LG, 4위 매직넘버 삭제 실패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23 21:28 /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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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드벨.
LG 트윈스가 4위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LG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16차전서 상대 선발 채드벨의 역투에 꽁꽁 묶여 1-9로 완패했다. 4위 확보까지 단 2승을 남겼던 LG는 9위 한화를 만나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한화 채드벨이 7회까지 난공불락의 호투를 펼쳤다. 9월 들어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뽐내 상위권 팀들의 1급 경계대상으로 떠오른 채드벨 암초를 LG 또한 피해가지 못했다.

채드벨은 지난 8월 30일 LG전 6⅓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5경기 전승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5일 NC전 8이닝 무실점, 11일 LG전 7이닝 4실점, 17일 키움전 8이닝 무실점에 이어 LG를 또 울렸다.

채드벨은 7회까지 단 94구만 던지는 경제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11승(9패)을 달성하며 평균자책점도 3.56에서 3.41로 낮췄다.

LG로서는 불운도 겹쳤다. 1회부터 선발 배재준이 4실점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2회말에는 2사 3루서 정주현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송광민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좌익선상을 타는 2루타성 타구였으나 직선타로 끝났다.

0-4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이 2점을 추가로 잃어 경기는 더욱 기울었다. 그나마 5회말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또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1루서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했다. 정주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이번에는 1루수 직선타 아웃됐다. 이미 출발한 김민성까지 더블 아웃됐다.

소중한 공격 기회를 놓친 LG는 6회와 7회 1점, 2점씩 잃어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0-6으로 뒤진 6회초 2사 1, 3루 위기에 LG 유원석이 만 29세 10개월 5일의 나이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유원석은 정근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승계주자 1명을 들여보냈으나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마쳤다. 유원석은 7회에도 올라와 정은원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데뷔전을 1이닝 2실점으로 마쳤다.

LG는 0-9로 뒤진 9회말, 1사 1루서 터진 대타 박용택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덕분에 무득점 패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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