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도 끝이 보이나...메시마저 은퇴하는 날엔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9.23 16:22 / 조회 :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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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당장 끝났다고는 말 못한다. 이러다 또 살아날 수도 있다. 다만 유럽을 호령하던 그 기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모습도 종종 나온다.


바르셀로나가 또 졌다.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경기 승률이 40% 수준. 22일(한국시간) 그라나다 원정을 떠난 이들은 라리가 5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점유율은 7대 3 정도로 앞섰지만, 전체 슈팅은 되레 상대가 우위였다.

물론 바르셀로나를 감쌀 수도 있다. "그라나다가 무려 정규리그 3위 팀"이라며 최근 흐름에 주목해볼 만도 하다. 다만 바르셀로나란 거함이 자국 팀을 상대하는 데 꽤 큰 힘을 들이고 심지어 고개 숙이는 모습은 쉬이 상상하지 못했던 바다. 어떤 일이든 일어나는 게 축구라고는 해도, 적어도 양강 혹은 3강 구도가 구축된 라리가에서 시즌 5경기 만에 두 번째 패배를 당한다는 건 이례적이다. "25년 만에 나온 최악의 행보"란 현지 보도가 이를 그대로 방증한다.

리오넬 메시가 돌아와 함께했음에 충격은 더했다. 부상으로 초반 일정을 건너 뛴 메시는 지난 주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출격했다. 다만 복귀 후 전적이 1무 1패다. 상대 팀들에 바르셀로나는 그저 '강하긴 해도 한 번 해볼 만한 팀'이었다.

주젭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임기 내 본인 임무를 확실히 했다. 메시 세대를 이을 그다음 판을 꾸린 뒤 떠난다는 것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이미 유니폼을 벗었고 제라르드 피케, 세르지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도 얼마 남지는 않았다. 메시마저 힘을 잃는 날엔 꽤 오랫동안 헤맬 수도 있을 듯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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