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주고 싶다"... 문상철, 이강철 감독 '기대' 완벽 부응 [★승부처]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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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문상철. /사진=KT 위즈 제공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문상철에게 기회를 계속 주고 싶다"

23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남긴 말이다. 그리고 문상철(28)은 결승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문상철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전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1-1에서 2-1을 만드는 적시타. KT도 웃었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준 KT는 2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를 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말 역전을 일궈냈다. 심우준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문상철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이 됐다.

이날 전까지 문상철은 29경기에서 타율 0.220, 2홈런 6타점, 출루율 0.293, 장타율 0.360, OPS 0.653에 그치고 있었다.


2017년과 2018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뛰면서 맹타를 휘둘렀던 문상철이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을 보면 거포 1루수가 필요하다. 외야수를 보는 타자들이 다 치고 있다. 내야가 부족하다. 특히 1루다"라고 짚었다.

이어 "1루 자원인 박승욱과 오태곤은 200타석과 300타석 이상 소화했다. 문상철은 100타석도 안 된다. 올해 몇 경기 남지는 않았지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더했다.

사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11일 삼성전 이후 4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다. 7타수 무안타. 이날도 첫 세 타석은 범타였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터졌다. 아주 잘 맞은 안타는 아니었다. 호쾌한 장타도 아니었다. 그래도 팀을 구하는 귀하디귀한 적시타였다. 문상철이 필요한 순간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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