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게로. /사진=뉴스1 |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23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자들이 때려낸 타구 속도를 분석했다.
KBO 리그 경기에서 시속 15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를 '강한 타구'로 규정했을 때 후반기 들어 이 타구를 가장 많이 기록한 타자는 페게로였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스탯 캐스트에서는 타구 속도가 시속 95마일(152km) 이상을 기록했을 때 ‘강한 타구(Hard-Ball Hit)’로 정의하고 있다.
페게로는 HTS 기준 번트를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 50개 이상 기록한 타자 92명 중 강한 타구 비율 50.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제리 샌즈(키움, 41.1%), 3위 강백호(KT, 40.0%)와 큰 격차를 보였다.
22일 현재 올 시즌 KBO 리그 후반기에서 시속 150㎞ 이상의 타구는 타율 0.603, 장타율 1.097로 높은 안타 생산성을 나타냈다. 홈런으로 이어진 비율은 11.0%에 달했다.
페게로는 14일부터 18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22일 두산을 상대로 10회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