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오프사이드 맞으니 잊어버려!" 英심판 기고문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9.23 18:34 / 조회 : 32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지난 21일 레스터전서 돌파를 시도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1.6cm 오프사이드도 어쨌든 오프사이드다. 잊어버려라."

손흥민(27·토트넘)이 범한 오프사이드가 여전히 영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에서 잔뼈가 굵은 마크 클라텐버그(44) 심판이 기고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글을 통해 "VAR의 통해 손흥민이 1.6cm 정도 앞서있다는 것이 판독됐다. 결과적으로 오프사이드다. 작은 차이라도 결정이 내려진 것은 어쩔 수 없다. 왈가왈부를 그만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21일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서 나왔다. 1-0 토트넘이 앞선 후반 19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 과정 이후 세르주 오리에의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무료 처리됐다. 공격을 시작한 손흥민이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는 것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불과 1.6cm 앞서있다고 지적했다. 화면상으로는 동일 선상으로 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프사이드였다. 이 장면 이후 토트넘은 2실점하며 경기를 1-2로 내줬다. VAR 판독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준 모양새가 됐고, 현지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이에 클라텐버그 심판이 소신 발언을 한 것이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물론 프레임(순간 장면을 쪼개는 것) 때문에 100% 정확하지는 않다. 우리는 최고의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더했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EPL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심판이다. 이후 EPL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리그를 거쳐 현재 중국슈퍼리그(CSL)에서 심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