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시즌2, 시청자가 안달났다

[★리포트]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9.23 08:55 / 조회 :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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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렇게 시청자들을 안달나게 만들 줄이야. '아스달 연대기'가 파트3 종료를 알리며 시즌2를 기대케 한다. 이 '장대한 연대기'는 이제 서곡을 마쳤고 본막이 오를 차례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KPJ)가 지난 6월부터 9월 22일까지 3개월에 걸쳐 도입부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인물들의 소개부터 전쟁의 서막이 오르기까지의 내용으로 시즌1을 그렸고, 쿠키영상으로 시즌2를 암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 최초 상고시대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로 궁금증을 모았다. 각 부족의 영웅 탄생과 '왕'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야망, 사랑, 질투, 배신, 동맹 등 인류의 근원적인 욕망을 복합적으로 다뤄 한국판 '왕좌의 게임'으로 불렸다. 제작비 약 540억 원에 '대왕세종'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 연출,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주연으로 나선 tvN 역대 대작이었다.

그러나 극의 생소한 배경과 장르, 방대한 서사 등 첫 시도가 많았던만큼 '아스달 연대기'는 방영 초기 시청자들로부터 혹평에 시달렸다. 대부분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 "서사가 길다"는 평이었다. 예상치 못한 혹평으로 '아스달 연대기'는 파트1 때부터 '난해한 드라마'란 편견에 휩싸였고 제작진은 그 편견을 깨는 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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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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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아스달 연대기'는 방영 방식도 독특했다. 시즌1은 파트1 '예언의 아이들',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으로 이뤄져 각 파트가 6회씩 총 18회로 완성됐다. 이 중 파트1, 2는 6~7월에 연속으로 방송됐지만, 파트3는 그로부터 2개월의 제작 마무리 기간을 갖고 9월에 방송됐다. 장르 드라마로서 초반에 '매니아'를 붙잡고 갔어야 했지만 여러모로 시청자 유입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런데 파트3에서 시청자들이 서서히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 인물 타곤(장동건 분), 은섬(송중기 분), 사야(송중기 분), 탄야(김지원 분), 태알하(김옥빈 분) 각자의 야망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이해관계에 밀도가 생기면서다. 파트1, 2에서는 인물들의 '만남'이 그려지느라 전개가 느릴 수밖에 없었지만, 파트3에서 부족의 수장, 왕이 탄생하는 과정이 박진감을 가졌다.

왕이 된 타곤과 그의 아이를 밴 태알하, 타곤, 태알하, 사야와 함께 있지만 은섬을 기다리는 탄야, 배냇벗(쌍둥이)이지만 반대 진영인 은섬과 사야 등 '권력'의 자리가 언제라도 뒤바뀔 수 있는 인물들의 '팽팽한 관계성'이 윤곽을 드러내며 흥미를 줬다. 시즌1 마지막회에선 타곤이 탄야에 의해 드디어 왕의 자리에 오른 후 백성들에게 아고족을 정벌하기로 첫 왕명을 내렸다. 한편에선 은섬이 아고족의 이나이신기로 거듭나 타곤과 전쟁으로 대립할 것이라 암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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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


시즌1 마지막 쿠키영상에서는 사야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은섬과 사야가 전장에서 마주한 가운데 모모족이 은섬과 동맹 관계로 도움을 주는 모습이 보였다. 이 가운데 타곤과 태알하의 아이가 태어나 사야에게 위기감을 줄 것처럼 암시됐다. 주인공들이 아슬아슬한 관계로 맞닥뜨릴 다음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18회 종영과 동시에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다시 이어집니다'란 엔딩 자막처럼 '아스달 연대기'는 이미 시즌2 제작을 염두하고 만들어졌다. 아직 은섬은 타곤, 탄야와 만나지도 못했고 '서곡'으로 파트3가 끝났다. 이제 막 시청자들이 입소문을 타고 다음 회차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시즌2 제작은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타진될 전망이다. 시즌1 시청률도 최고 7.7%로 나쁜 수준이 아니다. '아스달 연대기'가 사두용미(蛇頭龍尾)로 시즌을 거듭할지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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