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벌써 3골 넣었는데' 맨유는 줄부상에 공격진 붕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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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깊은 한숨을 내쉴 것 같다. 공격진의 줄부상 때문이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웨스트함과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경기였다. 전체슈팅에서는 맨유가 9-8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웨스트햄이 맨유보다 두 배(6-3)나 많았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6경기 만에 2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2승 2무 2패(승점 8)로 리그 8위에 랭크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경기 후반 16분 팀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22)가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공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 없이 갑자기 쓰러졌다. 순간적으로 근육 통증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결국 래쉬포드는 제시 린가드(27)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만약 근육 부상일 경우 상황은 심각해진다. 보통 재활에 4주 정도 걸리는 부상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 기간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리그에서 아스날, 리버풀 등 강팀들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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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쉬포드(맨 오른쪽)가 22일 웨스트햄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맨유는 올 여름 제대로 공격 보강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 대신 전력 이탈만 있었다. 팀 주전 공격수였던 로멜루 루카쿠(26), 베테랑 알렉시스 산체스(31)가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래쉬포드에 앞서 앙토니 마샬(24)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고 있다.

현재 맨유가 가동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은 두 명 있다. 린가드와 메이슨 그린우드다. 하지만 린가드는 주로 측면에서 움직이는 공격수이고, 그린우드는 18세 밖에 되지 않았다. 걱정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유를 떠난 루카쿠는 성공적으로 이탈리아 무대에 정착했다. 리그 4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벌써 3골을 몰아쳤다. 덕분에 인터밀란은 4연승(승점 12)을 달리고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루카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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