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페게로 연장 스리런! LG, 두산에 강력한 백태클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22 18:02 / 조회 :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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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페게로.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선두 경쟁에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 팀간 15차전서 연장 혈투 끝에 6-3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두산은 5연승이 중단되며 추격의 고삐를 잠시 늦췄다. 1위 SK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LG가 강력한 백태클을 걸어 넘어뜨린 셈이다.

LG는 3-2로 앞선 9회말 뼈아픈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페게로가 극적인 3점 홈런을 폭발시켜 웃을 수 있었다. 페게로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LG는 1회초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을 골랐다.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무사 1, 2루서 이형종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이천웅이 득점했다. 오지환도 홈을 노렸지만 아웃됐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삼진을 당했다.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이형종을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역투 속에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2회부터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버텼다. 린드블럼은 이날 탈삼진 8개를 추가하는 등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시즌 탈삼진 186개로, 두산 구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종전 1998년 박명환 181개).

침묵은 8회에 깨졌다. LG는 2-0으로 앞선 8회 두산의 실책을 틈타 귀중한 1점을 얻었다. 2사 후 채은성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친 뒤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2루까지 갔다. 2사 2루에서 페게로가 중전안타를 쳤다.

차우찬은 7회까지 104구를 던진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 오재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 최주환은 진해수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 기회를 이어갔다. LG는 마무리 고우석 카드를 꺼냈다. 2사 1, 3루서 두산은 박건우와 김인태가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9회말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고우석을 괴롭히며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3루서 오재일이 1루 땅볼로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동점이 되자 LG는 고우석 대신 송은범으로 투수를 바꿨다. 두산은 계속된 2사 2루서 김재환이 자동 고의사구로 나간 뒤 이유찬이 삼진을 당해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결판났다. 10회초 LG가 페게로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페게로는 2사 1, 3루서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괴력의 아치를 그려냈다. 2볼 1스트라이크서 140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6-3으로 앞선 10회말에는 송은범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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