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아군 폭격한 '예리코 작전'..영국vs프랑스 진실은?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9.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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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예리코 작전'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구출작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크게 화제가 됐던 작전은 '예리코 작전'이라고 불렸으며 나치 독일로부터 프랑스 저항군을 구출하는 작전이었다.

영국 정보군 발표에 따르면 1944년 영국 정보국은 프랑스 저항군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당시 프랑스는 나치 독일이 점령해있었고 교도소에 잡힌 프랑스 저항군을 구하기 위해 영국과 접촉한 것이다.

이들이 목표로 삼은 곳은 북부 솜주에 위치한 아미엥 교도소다. 나치 정권을 반대한 정치범 717명이 수용되있었고, 거기다 경비까지 삼엄했다. 여기에 대규모 사형이 집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로부터 8일 후 영국군에 의해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됐고, 79명의 프랑스 저항군을 포함해 258명의 정치범이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알려진 바와 달리 예리코 작전은 완전히 실패했다.

당시 작전은 교도소에 폭탄을 투하하는 것이었다. 폭탄을 떨어트려 나치를 제거하고 벽을 무너트려 저항군을 비롯한 정치범을 밖으로 탈출시키자는 것이다.

계획과 현실은 달랐다. 작전 당일 18대의 영국군 폭격기가 교도소 상공에 도착했지만 그 폭탄에 저항군 중 42명이 부상당했고 1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 거기다 간신히 탈출한 258명 중 155명은 다시 나치에 잡혔다. 거기에 교도소에선 프랑스 장교를 사형시킬 계획조차 없었다.

이러한 '예리코 작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영국군 정보국은 위에서 밝힌 것처럼 프랑스에서 시킨 것이라고만 주장했고, 이에 프랑스 측은 영국에서 계획하고 만든 양동작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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