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이성규 "내 파워? 그냥 잘 맞았다... 잘 보이고 싶다" [★인터뷰]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1 20:49 / 조회 : 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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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KT전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린 이성규.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울렸다. KT의 5강 트래직 넘버가 2가 됐다. '예비역 파워 히터' 이성규(26)가 선봉에 섰다. 결승 3점포를 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선발 벤 라이블리의 호투와 이성규의 스리런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수원 원정 5연패 탈출이다. 동시에 5강 싸움에 바쁜 KT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KT전 시즌 전적도 7승 8패가 됐고, 22일 경기도 승리할 경우 5할을 맞출 수 있다.

이성규의 대포가 컸다. 이성규는 0-1로 뒤진 2회초 좌월 3점포를 폭발시켰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마운드에서 라이블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성규가 없었다면 라이블리와 삼성의 승리도 없었다.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장타다. 전날 한화전은 교체로 나갔기에 선발 출장한 3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날리고 있다. 솔로포-2타점 2루타-3점포다.

경기 후 만난 이성규는 홈런 상황에 대해 "쿠에바스의 몸쪽으로 몰리는 커터성 공이었다. 넘어가는 것보다, 펜스에 맞을 것 같았다. 내 힘이라기 보다는, 그냥 잘 맞아서 홈런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홈런(18일 LG전)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막 좋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그저 그랬다. 오늘은 팀 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쳤다. 기분 좋다"라고 더했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삼진도 많다고 하자 "내 스타일이 그렇다. 초구부터 바로 나간다. 삼진도 당하고, 범타도 치고 있다. 나는 아직 미숙하다. 하지만 1군에서 계속 한 타석씩 치르면서 조금씩 얻어가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남은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을 묻자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잘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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