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조정' 류현진, NLDS 2차전 선발?... 뷸러 1선발 가능성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1 15:56 / 조회 :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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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좌)과 워커 뷸러.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등판이 22일(한국시간)에서 23일로 하루 밀렸다. 이제 관심은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이 언제 등판하느냐다. 순번으로 보면 1선발도 가능하고, 2선발로도 나갈 수 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워커 뷸러(25)가 22일에, 류현진이 23일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등판일은 2차전인 22일이었다. 하지만 하루 밀렸다.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는 뷸러와 류현진의 등판을 바꿨다.

이에 류현진은 15일 뉴욕 메츠 원정 이후 일주일을 쉬고 등판하게 됐고, 뷸러는 16일 뉴욕 메츠 원정 이후 5일을 쉬고 나선다.

포스트시즌까지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저스는 23일까지 콜로라도와 3연전을 치른 후, 25일부터 30일까지 샌디에이고(원정 3연전)-샌프란시스코(원정 3연전)를 상대하고 정규시즌을 마친다. 이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10월 4일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27경기 168⅔이닝, 12승 5패 148탈삼진, 평균자책점 2.35를 찍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후반기 들어 주춤했지만, 직전 등판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뷸러도 좋다. 28경기 171⅓이닝 13승 3패 202탈삼진, 평균자책점 3.15를 만들고 있다. 평균 96.5마일(약 155km)의 폭발적인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 파워 피처다.

류현진의 경우, 23일 등판 후 로테이션 대로라면 2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이 된다. 이렇게 되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시작인 10월 4일 등판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 4일 휴식 후 등판이 되기 때문이다.

1선발은 뷸러 쪽이 가까워진 모습. 뷸러가 22일 경기에 나서면 다음은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다. 이후 5일을 쉬고 10월 4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나서면 딱 맞다.

다른 시나리오를 그릴 수도 있다. 아예 류현진을 아예 푹 쉬게 하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내는 것이다. 23일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으로 한다면, 열흘을 쉬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출격하게 된다.

MLB.com은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바꿨다. 포스트시즌 시작이 10월 4일이다. 아직 2주가 남았다. 수많은 시나리오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뷸러를 디비전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 쓰기 위함일 수 있다. 뷸러는 지난해 정규시즌 타이브레이크 게임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등판하 바 있다. 또 한편으로, 홈에서 '언터처블'이었던 류현진은 1차전 혹은 2차전에 던질 것이다"고 더했다.

현재까지만 보면, 류현진이 뷸러와 함께 디비전시리즈 홈 1~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차전이냐 2차전이냐만 남았다.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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