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8천 흰물결'..H.O.T., 상표권·사생활 논란에도 굳건[종합]

구로=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9.20 23:05 / 조회 :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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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솔트이노베이션


1세대 아이돌그룹 H.O.T.(문희준 토니안 장우혁 강타 이재원)가 1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인사했다.

H.O.T. 멤버 5명은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2019 High-five Of Teenagers'를 개최했다. 이들은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같은 장소에서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1년 팀 해체 이후 2번째로 펼쳐지는 컴백 콘서트이자 지난 2018년 잠실 주 경기장 공연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이기도 하다.

히트곡 '아이야(I Yah!)'를 열창하며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사의 후예(폭력시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다섯 멤버는 먼저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보고 싶었다"라고 팬들 앞에 서서 직접 인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멤버 강타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처음으로 공식 석상 무대에 서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장우혁을 향한 시선도 더해졌다.

이날 강타가 "안녕하세요. 강타입니다"라고 인사하자 객석은 유독 뜨거웠다. 팬들의 함성에 강타는 잠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강타는 "1년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으면서도 빨리 지나갔다. 정말 얼마 전 같은데 다시 이렇게 앞에 서 있는 게 감회가 새롭고 행복하다. 많이 기다리셨을 거 생각하면서 저희 이번 공연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준비했다. 오늘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장우혁은 "여러분 진심으로 너무 보고 싶었다. 여러분도 우리 보고 싶었죠? 1년 만에 이렇게 여러분 만나 뵈니까 너무 반갑다. 보고 싶었는데 1년이, 거의 10년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오니까 1년 같지 않고 어제 만난 기분"이라며 "남은 공연 즐기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재원은 "안녕하세요. 이재원입니다. 여러분과 1년 만에 함께할 수 있어 오늘 정말 가슴이 벅차다. 진짜 감격스럽다. 또 오늘 고척돔에서 처음 공연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 끝까지 좋은 공연 구경하다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1년 만에 여러분을 뵙게 됐는데 작년과 오늘 공연 다른 점은 장소가 바뀌었다. 장소가 바뀌어도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는 그대로인 것 같다. 열심히 할 테니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토니안은 "여러분을 보니까 힘을 안 낼 수가 없겠다 싶어 더 열심히 했다. 여기서 리허설을 했었는데 아직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을 직접 보니 더 힘이 난다. 1년 만에 만나 너무 반갑고 3일 동안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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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솔트이노베이션


이번 공연에 신곡 무대는 없었다. 이에 강타는 '두 오어 다이(Do or Die)' 무대를 신곡 대신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 같이 무대를 하는 게 처음이다. 신곡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서 신곡 같은 느낌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타는 미발표 곡을 영상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강타는 "왜 까였는지 들어봐 달라"고 말하며 노래를 재생했다.

이어 그는 "멜로드라마에 OST로 넣으려고 했던 건데 지금 들으니까 왜 까였는지 알겠다. 아침드라마 OST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더 좋은 곡들 많이 만들어 좋은 곡 많이 들려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O.T.는 '환희', '열맞춰', '위아더퓨처'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매력의 솔로 무대를 이어갔다. 토니안 솔로 곡 '톱 스타(TOP STAR)' 강타 솔로 곡 '스물셋'을 선보였다. 이재원은 '내 이름을 불러줘'와 '유 갓 건(You got gun)'을 장우혁은 '위켄드(Weekend)'와 '스테이(Stay)' 무대를 꾸몄다. 문희준은 '오피티(OP.T)'로 특유의 록 스피릿을 발산해 분위기를 달궜다.

공연 말미 문희준은 "너무 아쉽지만 마지막 곡을 띄워드려야 한다. 우린 다른 거 없다.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우혁 역시 "무대 위에 있는 우리 다섯은 정말 행복하다"며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H.O.T.는 '고! H.O.T.'(Go! H.O.T.)와 '우리들의 맹세'였다. 팬들은 마지막까지 '떼창'을 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이를 본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강타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상표권 분쟁, 사생활 논란에도 1만8천 여 명의 팬들은 고척돔을 하얀 물결로 채우며 H.O.T.를 향한 사랑이 굳건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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