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워너원→'꽃파당' 익살꾼..맛깔나는 행보[★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9.21 07:00 / 조회 : 1469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기대보다도 맛깔나게 연기한다. 그룹 워너원에서 배우로 변신한 박지훈이 익살스런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지훈이 워너원 멤버로 성공적인 가수 활동을 보여준 후, 배우로서도 첫 성인 연기에서 합격점을 받는 분위기다. 아역 배우에서 가수, 그리고 다시 배우로 활동하는 박지훈의 행보가 점차 기대를 주고 있어 흥미롭다.

박지훈은 지난 1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에서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워너원이란 이름으로 무대 위를 활보하던 그가 이번엔 '배우'로서 안방극장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꽃파당' 시청률 또한 1회 4.3%, 2회 3.8%. 종합편성채널에서 이 정도면 준수하게 출발한 수준이다.

'꽃파당'에는 각자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들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주인공 마훈(김민재 분)을 비롯해 이수(서지훈 분), 도준(변우석 분), 고영수(박지훈 분)가 이른바 '조선시대 꽃미남 F4'로 여심을 저격한다. 마훈은 냉철한 카리스마, 이수는 해바라기 같은 순정파, 도준은 여심을 간파하는 능수능란함으로 등장한다.

image
/사진=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방송화면 캡처


이들 캐릭터가 기존의 전문 배우들의 연기로 선보일 때, 박지훈은 고영수로 어떻게 역할을 할 지 궁금케 했다. 박지훈은 아역시절 드라마 '주몽' '왕과 나' '김치치즈스마일' 등에 출연하며 눈물 연기 등으로 열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첫 성인 연기에서 얼마만큼 돋보일지 관심이 쏠렸다.

고영수는 '꽃파당'의 이미지 컨설턴트로, 화려한 외모와 능청스런 처세술을 겸한 조선의 '완판남'이다. '꽃파당 F4'에서 마훈, 이수, 도준이 무게를 담당할 때 고영수는 발랄함으로 극의 경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 때 고영수의 역할이 붕 떠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런데 이 조합이 어색하지 않다.

박지훈은 첫회부터 자신의 역할에 몸을 던질 줄 알았다. 그간 가수로서의 카리스마는 잠시 접어두고 고영수의 너스레와 익살스러움에 제대로 몰입했다. 박지훈은 자신의 유행어 '저장'과 윙크를 극중에 능청스레 녹여내는가 하면, 중매가 성사될 것 같은 상황에 호들갑을 떠는 모습, 사자성어를 헷갈리며 백치미를 발휘하는 모습 등에 몸을 사리지 않는다.

image
/사진=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방송화면 캡처


한없이 깨방정만 떨 줄 알았던 고영수는 2회에서 또 다른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개똥이(공승연 분)와 이수의 혼례가 무산되자 영수는 뒷목을 잡고 쓰러지기도 하고, 마훈이 개똥이를 '매파당'에 영입시키자 영수는 마훈에게 그 이유를 진중하게 물을 줄도 알았다.

박지훈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번 캐릭터 몰입에 대해 "박지훈이 워너원 활동 이후 '꽃파당'에 임하면서 첫 촬영이 들어간 5월 이전부터 캐릭터 연구를 하는 데 집중을 많이 했다. 영수 역이 가볍게 접근하는 대신 그 안에서 변화하는 게 많은데, 박지훈은 늘 대본을 손에서 떼지 않으며 몰입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박지훈의 가수와 배우로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선 "일단 '꽃파당'에 먼저 집중하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연기를 할 생각이다. 가수 병행도 물론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