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약점 드러낸 더블헤더 참패... 1위마저 위협받나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9.20 09:04 / 조회 : 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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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더블헤더 1차전 5회말 SK 노수광(앞)이 두산 유격수 류지혁에게 쫒기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는 지난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를 쓸어담으며 양팀간 승차를 2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1차전에서 두산은 어깨 뭉침 현상으로 16일 만에 등판한 후랭코프가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습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를 때렸고, 박세혁이 4타수 3안타 2티점 1득점 1볼넷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2차전은 두산이 이영하, SK는 김광현이 나와 호투한 가운데 베어스가 7-3으로 이겼습니다. 이영하는 9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뒸고 김광현은 7이닝 2실점(1자책)했습니다.

승부는 타선에서 갈렸습니다. 두산은 SK보다 11안타(2홈런)를, 와이번스는 4안타(2홈런)를 때려 차이가 났습니다.

이날 더블헤더는 SK의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SK는 올 시즌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마운드에 비해 공격이 허약한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염경엽 SK 감독은 올 시즌 후반 타자들의 타격감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고 한탄했습니다.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시즌 막판이 되며 투수들도 지쳤다고 말했습니다. 염 감독은 마운드와 방망이, 투타가 균형을 잡지 못하면 언제든지 위기는 찾아오고 위태로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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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들. /사진=OSEN
SK는 이날 타선뿐 아니라 1차전 선발 문승원이 초반 흔들이며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2차전 김광현은 제 몫을 했지만, 김태훈, 서진용의 필승 셋업라인이 상대 타선에 무릎을 꿇은 점도 아쉬웠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은 만날 가능성이 큰데 SK의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SK의 빈공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날 SK는 5안타만 때리는 빈공을 보이며 0-6으로 완패했습니다. NC 선발 프리드릭은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SK는 7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로 오른 두산과 3위 키움에 2.5경기 차이로 쫓겼습니다.

20일에는 두산이 KIA 타이거즈와 홈에서 대결하는데 유희관과 이민우가 선발로 나옵니다. SK는 홈구장에서 키움과 경기를 갖는데 박종훈과 최원태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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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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