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새 외인 조이 도시 "난 운동중독... KBL 장악하겠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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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새 외국인 선수 조이 도시.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당초 제임스 메이스(33)를 데려왔지만, 조이 도시(36)로 바꿨다. 도시는 KBL을 장악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CC는 현재 마카오에서 열리는 2019년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에 출전하고 있다. 그 사이 변화가 있었다. 메이스의 팀 합류가 불발됐고, 다신 도시를 영입했다. 도시는 마카오로 날아와 팀에 합류한 상태다.


206cm-129kg의 체격을 보유한 도시는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는 골밑 자원이다. 거구지만 발이 빠르고, 골밑 장악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리어도 있는 선수다. NCAA(미국대학리그) 명문 멤피스대 출신으로 2007~2008시즌에는 데릭 로즈(31·디트로이트)와 우승컵을 합작하기도 했다.

2008년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33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됐고, 이후 휴스턴, 새크라멘토 등에서 뛰었다. 유럽에도 진출해 올림피아코스, FC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했다. 이제 KBL에서 새로운 장을 연다.


다만, 지난 5월 이후 공식전에 나서지 않은 부분은 있다. 전창진 감독 역시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도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도시는 "현재 몸 상태는 75%다. 5월부터 하루에 운동을 두 번 했다. 운동중독이 있어서 오전에는 웨이트, 오후에는 농구 훈련을 했다. NBA에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에 NBA 스케줄로 했다. 어머니가 적당히 하라고 말리기도 했지만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7~2018시즌 안 뛰었다. 1년 정도 쉬었기 때문에 그때 농구를 하고 싶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복싱을 하려고 생각했었다. 정말 진지하게 복싱을 하려고 런던에서 한 달 반 정도 준비했다. 전직 헤비급 선수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때 그리스에서 적극적인 제안이 왔고, 가게 됐다. 한 시즌을 하면서 정말 농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구나 느끼게 됐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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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외국인 선수 조이 도시. /사진=KBL 제공



KCC에 합류한 소감을 묻자 "연락을 받았을 때 매우 기분이 좋았다. 사실 그 당시에 다른 오퍼도 있었다. 한국, 아시아 무대 경험이 없어서 도전적인 마음이 생겼다. 여기 와서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인생에 새로운 챕터를 KCC와 함께하게 돼 기대가 된다. 매우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처음 뛴다는 말에는 "나는 하루 24시간 농구만 생각한다. 최대한의 몸상태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더 농구를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사실 한국 무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마카오에 와서) KCC 경기를 두 번 봤다. 굉장히 괜찮고, 전체적으로 재능이 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성향을 알아야 한다. 잘 맞춰갈 생각이다. 선수들이 환영을 많이 해줬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다.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짚었다.

이어 "유럽에서 유로리그 진출팀에서 뛰었다. 그런 것을 포기하고 한국에 오게 됐다. KBL을 장악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했다. 보여주고 싶다. 정말 진지하게 도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창진 감독이 무슨 말을 해줬는지 묻자 "감독 생활 20년 하면서 제대로 된 몸 상태로 온 외인을 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 감독님께서는 확실한 빅맨 역할을 주문하셨다. 바르셀로나나 올림피아코스에 있을 때 우승한 적이 있다. 이기는 법을 안다. 여기에 적용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KBL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내 장점은 리바운드와 수비다. 공격적인 면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패한 케이스도 알고 싶다. 기대치가 많다고 하니 충족시키기 위해 보완하며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6번을 달았는데, 6번을 달고 있는 선수가 있어서 11번을 쓴다. 한국에 온 첫 시즌이고 KBL 첫 시즌이라는 의미다. 내 이름처럼 즐겁게(조이) 하고 싶다. 원래 이름은 리차드 도시다. 리차드보다는 조이가 더 농구 선수 이름 같다. 조이, 조이, 즐겁다"라고 덧붙였다.

대학 시절 도릭 로즈와 함께 했다고 하자 "데릭 로즈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멤피스대는 원래도 강팀이었는데, 데릭 로즈가 와서 슈퍼팀이 됐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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