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서 뺨맞은' 수원-상주, 6위 자리 놓고 빅뱅!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9.19 15:28 / 조회 : 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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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상주의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8일 열린 FA컵 4강 1차전서 화성FC와 대전코레일에 각각 이기지 못한 상주 상무와 수원 삼성이 '하나원큐 K리그1 2019' 6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9점을 기록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흥미를 더해온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번 주말 30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까지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34라운드부터는 1위부터 6위까지, 7위부터 12위까지 각각 5경기씩을 치르며 우승과 ACL 진출, 강등을 놓고 경쟁하는 스플릿 라운드가 전개된다. 남은 4경기 동안 상위스플릿 진출을 놓고 벌어질 흥미로운 경쟁구도를 살펴본다.

□ 물고 물리는 싸움, 남은 라운드 '승점 6점짜리' 매치업은?

이번 주말 열리는 30라운드에서는 수원과 상주의 6-7위 맞대결이 가장 눈길을 끈다. 두 팀의 승점이 39점으로 같은 만큼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두 팀은 지난 18일 열린 FA컵 1차전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상주는 대전코레일과 1-1로 비겼고, 수원은 화성에 0-1로 졌다.

25일에 열리는 31라운드에서는 성남이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성남이 상위 스플릿 진출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강원을 잡아야 하고, ACL 진출을 노리는 강원은 성남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29일에 열리는 32라운드에서는 서울과 상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스플릿 진입 전 최종 라운드인 33라운드는 10월 6일 오후 2시에 6경기를 동시에 치르며 막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 4위 강원부터 9위 성남까지,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스플릿 라운드 진입 전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1위 전북과 2위 울산은 7위 상주와의 승점차를 13점 이상으로 벌리며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3위 서울 역시 상위스플릿 진출이 확정됐다. 서울의 현재 승점은 50점인데, 이번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6위 수원과 7위 상주가 승점 39점으로 동점이기 때문이다. 수원과 상주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33라운드까지 갔을 때 서울은 수원과 상주 중 적어도 한 팀보다는 높은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6위 수원과의 승점차가 13점 이상으로 벌어진 10위 경남, 11위 인천, 12위 제주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하위스플릿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되는 팀들은 4위 강원부터 9위 성남까지 6개 팀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4경기 동안 3장 남은 상위스플릿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 상위스플릿 자력진출까지 필요한 승점 수는?

상위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은 33라운드 종료 기준 6위다. 7위부터는 하위스플릿으로 내려가야 한다. 30라운드를 앞둔 현재 7위인 상주의 승점은 39점. 따라서 상주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의 승점인 51점보다 많은 승점을 쌓는 팀은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스플릿에 자력진출하게 된다.

현재 승점 50점인 3위 서울은 남은 4경기에서 2무 이상만 거두면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4위 강원은 승점 7점, 5위 대구는 승점 10점을 쌓으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스플릿에 진출한다. 6위 수원과 7위 상주(이상 승점 39), 8위 포항(승점 36), 9위 성남(승점 35)은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다른 팀들의 패배를 기대해야 한다.

□ 7개팀 모두 하위스플릿으로 미끄러진 적이 있다.

2012년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하에서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는 팀은 전북뿐이다. 서울은 2018시즌, 수원은 2016시즌, 포항은 2017시즌과 2016시즌에 하위스플릿에 떨어진 적이 있다. 강원과 상주, 성남은 각각 한 번씩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적이 있다.

상위스플릿 진출 경험이 없는 대구는 올 시즌 클럽 사상 최초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린다. 2015시즌에 하위스플릿을 경험했던 울산은 올 시즌엔 일찌감치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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