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는 없었다... KIA 터너, 마지막 등판서도 '와르르' [★분석]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19 22:30 / 조회 :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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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28)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KBO 리그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하루.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터너는 또 한 번 실망을 남기고 말았다.

터너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2-12로 졌다.

이로써 터너는 올 시즌 28경기 153⅓이닝, 7승 1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빅 리그 등판만 102경기(56선발)에 달하는 선수가 터너다. KIA에 입단하면서 당연히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는 금방 실망으로 변했다. 첫 등판에서 5이닝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후 들쑥날쑥했다. 완투승도 한 번 만들어냈지만, 꾸준함이 없었다. 교체 이야기도 나왔지만, 박흥식 감독대행과 KIA는 터너를 안고 갔다.

8월말 들어 연달아 좋은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늦은 감은 있었지만, 괜찮은 부분이었다. 문제는 이후다. 9월 첫 등판이었던 10일 롯데전에서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날도 크게 흔들리며 패하고 말았다.

150km를 손쉽게 넘기는 속구는 분명 위력이 있었다. 투심의 움직임도 좋았다.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도 갖췄다. 이렇게 보면 부진한 것이 이상한 수준. 하지만 제구가 좋지 못했다. 몰리거나, 빠지거나. 이래서는 상대 타자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박흥식 감독대행이 "자기 공을 믿고, 적극적으로 승부하라"고 수차례 주문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되는 날도 있었지만, 아닌 날이 더 많은 모습. 자신의 위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의미다.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이날은 터너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미 조 윌랜드(29)가 8승 10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친 상황. 터너 역시 시즌을 마감한다. 여러모로 아쉬움만 진하게 남기며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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