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박계범 멀티포-러프 5타점' 삼성, 5연패 탈출-KIA전 5할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19 21:29 / 조회 : 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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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계범이 2회말 솔로 홈런을 때린 후 홈 플레이트 앞에서 자신의 배트를 들고 들어오고 있다. 이날 박계범은 홈런 2방을 때려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고, 완승을 거뒀다. KIA는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최채흥의 호투와 박계범-다린 러프의 홈런포 등을 통해 12-2의 승리를 따냈다.

이날은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KIA전이었다. 최종 8승 8패로 마무리. 승률 5할을 했다. 한화(10승 5패), NC(9승 1무 6패)와 함께 현재까지 승률 5할을 만든 세 팀 가운데 하나다. 최근 5연패도 털어냈다. KIA는 3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다. 지난 4월 14일 홈 KT전 7이닝 3실점 이후 158일 만에 기록한 QS+다. 선발 등판으로 계산하면 11경기 만이 된다. 시즌 6승(5패)째도 따냈다. 직전 두 경기에서 썩 좋지 못했지만, 이날 반등을 이끌어냈다.

타선에서는 러프가 선제 결승 2루타에 투런 홈런까지 때리는 등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계범도 홈런 2개를 때리며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한 경기 2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원석이 2안타 3타점을 더했고, 박해민이 2안타 2득점 1볼넷을 만들었다. 이성규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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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한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3패(7승)째다. 여전히 150km 이상의 속구를 뿌렸으나, 적지 않은 안타를 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터너에 이어 이준영이 올라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장지수가 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도, 불펜도 힘을 쓰지 못한 경기였다.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신범수가 땅볼 타점을 올렸다. 프레스턴 터커가 2안타를 때렸고, 황윤호도 2안타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최채흥을 비롯한 삼성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부터 삼성이 힘을 냈다. 1사 후 윌리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구자욱이 범타에 그쳤으나, 러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이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더해 2-0이 됐다.

2회말에는 1사 후 박계범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3호포. 지난 4일 롯데전 이후 보름 만에 손맛을 봤다. 삼성이 3-0으로 앞섰다.

3회말 다시 대포가 터졌다. 선두 구자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러프가 타석에 섰다. 여기서 러프가 터너의 6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22호포. 삼성이 5-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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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IA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낸 최채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6회말 또 하나의 홈런이 나왔다. 박계범이 이닝 첫 타자로 나서 상대 이준영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월 비거리 110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데뷔 첫 '한 경기 2홈런'이었다.

김민수의 중전안타, 박해민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러프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스코어 7-0.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8-0으로 달아났다.

7회초 KIA가 한 점 만회했다. 터커의 좌측 안타, 이창진의 볼넷, 황윤호의 우전 안타를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를 쳐 1-8이 됐다. 다음 이정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8회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박해민과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러프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9-1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이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더해 10-1이 됐고, 이성규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다시 터뜨려 12-1로 달아났다.

9회초 KIA가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신범수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2를 만들었다. 추가점은 없었고,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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