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노린 스몰린스키, 직구만 던진 소사... 결과는 뻔했다 [★현장]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18 21:51 / 조회 :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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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몰린스키.
"직구가 좋다고 들었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직구를 노린 타자에게 직구만 던진 결과는 뻔했다. NC 스몰린스키는 SK 소사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스몰린스키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전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맹활약했다. NC는 선발 프리드릭의 완봉 역투까지 더해 6-0으로 완승했다. 가을야구 매직넘버를 4승으로 줄였다.

스몰린스키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경기 후 스몰린스키는 "소사의 직구 구위가 좋다고 들었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스몰린스키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이했다. 스몰린스키는 소사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린 148km 패스트볼이었다.

스몰린스키는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 다시 홈런을 때렸다. 이번에도 직구였다.

앞서 홈런을 맞은 소사는 직구 일변도의 투구로 스몰린스키를 상대했다. 140km 중후반에 머물던 소사의 구속은 스몰린스키 타석에 갑자기 150km을 넘어섰다. 초구에는 스몰린스키가 방망이를 헛돌렸다.

소사의 2구째와 3구째는 153km가 찍혔다. 소사가 작정하고 힘으로 붙어보려는 것처럼 보였다. 2구 파울, 3구 볼이 되면서 소사가 일단은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4구째 또다시 던진 직구가 실투가 됐다. 앞서 2회에 맞았던 코스와 비슷한 곳으로 몰렸다. 가운데 높은 쪽으로 들어가 스몰린스키가 놓치지 않았다. 스피드는 152km로 빨랐으나 스몰린스키가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스몰린스키는 "높은 곳을 노렸다기보다는 타이밍을 맞히려고 노력했다. 요즘 타격감이 좋은데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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