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 마약 고백 "먹으면 기분 좋아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9.18 15:10 / 조회 : 2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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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달샤벳 출신 세리 유튜브 채널 '세리데이' 영상 화면


걸그룹 달샤벳 멤버로 활동했던 세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약, 스폰서와 관련한 비하인드를 폭로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세리는 지난 8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걸그룹 출신이 밝히는 연예인들의 어두운 뒷세계 Q&A 연예계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세리는 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마약, 스폰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세리는 "이번 주제는 마약과 스폰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라고 운을 떼고 "스폰서라는 게 키워주는 건데 연예인 스폰이 있다, 없다 라는 것은 솔직히 내가 아는 경험대로 말씀드리자면 회사마다 그런 성향이 있는 회사가 있고 아닌 회사가 있다"라며 "보통 대표님들이 제안을 하는 회사도 있고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는 친구들도 있고 그런데 다행히도 저희 그룹은 단 한 번도 대표님이 데려간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세리는 이어 "인스타그램 메시지(DM)를 통해 개인적으로 스폰서 제의가 온 적이 있다"라며 "이에 대해 무시를 하느냐, 아니면 기분이 나빠서 대응을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리는 "나는 DM을 다 확인한다. 누가 보냈던 DM에는 '내가 몇 살이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인데 나는 이 정도의 능력이 있고 한 달에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등의 이야기를 한다"라며 "(제의를) 거절하면 배역에서 잘리거나 데뷔를 못하게 한다는 것들이 갑질과도 같은 것이다. 내가 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겠지만 꿈을 이루고 싶은 친구들에게 그런 식으로 협박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세리는 이어 마약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마약이 범죄인데 나 역시 연예계 생활을 하며 부딪혔던 사람들인데 이렇게 (관련 사건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너무 놀랐다"라며 "마약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세리는 "이제는 말하겠다. 한 그룹 멤버가 약통을 갖고 왔는데 비타민 안에 (마약이) 있었고 '이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먹을래?'라고 말했다. 되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했다"라며 "전혀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권유를 했고 나는 먹지 않았다. 원래 남이 주는 것을 잘 안 먹기도 한다. 그런데 나중에 그 멤버가 (마약과 관련해서) 기사로 빵 터져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세리는 "지금 생각하면 그 멤버를 때리고 싶었다. 그걸 왜 나한테 줬을까. 그게 정말 순진하게 몰랐으면 그냥 먹는 것이었다"라며 "그 멤버는 지금 잡혀갔고 관련 기사도 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흔한 일은 아니다. 내가 활동을 한 지도 8~9년이 지나서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연예인들은 (모두) 마약을 한다'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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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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