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책' 하고 역전승... LG, 5연승에도 찜찜함 남았다 [★분석]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18 21:37 / 조회 : 2213
  • 글자크기조절
image
6이닝 비자책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실책 2개로 아쉬움을 남긴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5연승을 달렸다. 대포 세 방으로 웃었다. 하지만 흔들린 수비는 아쉬웠다. 실책만 4개를 범하는 등 찜찜함을 남겼다.

LG는 18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유강남과 김현수의 홈런을 통해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 질주다. 시즌 막판 힘을 내고 있다. 4위 확정 매직넘버도 4에서 3으로 줄였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선발 타일러 윌슨은 호투를 펼쳤다.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QS)를 만들었고, 시즌 14승(7패)째를 따냈다. 켈리가 14승(12패)을 따냈고, 윌슨까지 같은 승수를 만들어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14승씩 만든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타선에서는 유강남과 김현수, 카를로스 페게로가 있었다. 유강남은 0-1로 뒤진 3회초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7회초 1-2에서 3-2로 뒤집는 결승 투런포를 쐈다. 1안타 2타점. 페게로는 9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덕분에 LG도 웃었다.

이렇게 승리하기는 했지만, 마냥 좋은 경기를 한 것은 아니다. 수비가 흔들렸다. 이날 LG는 실책만 4개를 범했다. 특히 첫 3개는 모두 실점과 연결됐다. 네 번째 실책도 아쉽기는 매한가지. 자연스럽게 어려운 경기가 됐다.

1회부터 꼬였다.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다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2루수 정주현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타자 주자가 살았고, 박해민은 3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다린 러프 타석에서 윌슨이 1루 견제를 했고, 이 공이 뒤로 빠졌다.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1-0이 됐다. 투수 실책. 3회초 유강남의 솔로 홈런을로 동점이 됐다.

4회말 다시 실책으로 점수를 줬다. 무사 2루에서 최영진이 희생번트를 댔고, 투수 윌슨이 잡아 3루로 던졌다. 이 공이 또 빠졌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5회말에도 에러가 있었다. 선두 맥 윌리엄슨이 빗맞은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3루수 김민성이 곰을 더듬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될 것이 무사 1루가 됐다. 결과적으로 실점은 없었지만, 윌슨이 더 던지지 않아도 될 공을 던졌다.

경기 네 번째 실책이었다. 결과적으로 실점까지 가지는 않았다. 그래도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투수 윌슨도 더 던지지 않아도 될 공을 던졌다.

올 시즌 내내 LG가 실책이 많은 팀은 아니다. 이날 전까지 팀 88실책으로 최소 실책 3위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투수가 2개, 2루수와 3루수가 1개씩 기록했다. 경기가 쉽지 않았던 이유다. 대포 두 방이 실책을 덮은 모양새가 됐지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