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항 삼성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때린 김현수. /사진=뉴스1 |
LG는 18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유강남-김현수-카를로스 페게로의 홈런을 앞세워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76승 1무 58패가 됐다. 팀 한 시즌 최다승인 81승에 조금 더 다가섰다. 동시에 4위 확정 매직넘버도 4에서 3으로 줄였다.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준 모양새가 됐다. 동시에 포항구장 개장 후 처음으로 한 시즌 승률 5할에 실패했다(2승 4패).
LG 선발 윌슨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만들었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7패)째다. 켈리(14승 12패)에 이어 또 한 명의 14승 투수가 됐다. 다만, 비자책으로 기록된 실점이 모두 자신의 실책으로 준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윌슨에 이어 김대현이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송은범이 올라와 ⅔이닝 1피안타 1사구로 위기에 처했으나, 고우석이 조기에 등판해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33세이브째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만들었고, 유강남이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페게로도 쐐기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만들었다. 이 홈런 3방으로 LG가 웃었다.
18일 포항 삼성전에서 3회초 동점 솔로포를 때린 후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는 LG 트윈스 유강남. /사진=뉴스1 |
타선에서는 이성규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9회 대타로 나서 손맛을 봤다. 다린 러프가 2안타 1볼넷을 만들었고, 박해민과 이학주가 1안타 1득점씩 올렸다.
삼성이 1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박해민이 중견수 앞 2루타를 쳤고, 구자욱의 2루 땅볼 때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나와 1사 1,3루가 됐다. 다음 다린 러프 타석에서 윌슨이 1루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것이 빠졌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투수 실책이었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좌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 카운트 1-0에서 2구째 살짝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홈런을 일궈냈다.
4회말 삼성이 다시 앞섰다. 이번에도 실책이 문제가 됐다. 첫 타자 이학주가 중월 2루타를 쳤다. 다음 최영진이 번트를 댔고, 투수 윌슨이 잡아 3루로 송구했다. 이것이 또 뒤로 빠졌다. 투수 실책. 이학주가 3루에 이어 홈까지 들어와 2-1이 됐다.
LG가 7회초 한 번에 뒤집었다. 페게로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루가 됐다. 이어 김현수가 우월 비거리 110m짜리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3-2로 뒤집었다. 시즌 11호 홈런.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다시 대포가 터졌다. 선두타자 페게로가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8호 홈런에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다. 4-2로 LG가 달아났다. 9회말 삼성이 이성규의 솔로 홈런을 통해 3-4로 추격했으나, 그 이상이 없었다.